車·AI 포함된 혁신 부문 3분기 첫 흑자스마트폰 매출 하락…글로벌 판매량 늘었지만 판매가 떨어져
  • ▲ 샤오미가 출시한 자동차 YU7. 출처=신화ⓒ연합뉴스
    ▲ 샤오미가 출시한 자동차 YU7. 출처=신화ⓒ연합뉴스
    중국 샤오미그룹의 자동차와 인공지능(AI) 등 혁신 부문이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 차이신 등 현지 매체들은 샤오미그룹 전체의 3분기 매출이 1131억2100만위안(약 2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조정 순이윤은 113억1100만위안(약 2조3000억원)으로 80.9% 늘었다고 전했다.

    2분기까지만 해도 5억위안(약 1032억원) 적자였던 샤오미 혁신 부문은 영업이익 7억위안(약 1445억원)으로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중 샤오미자동차의 매출은 283억위안(약 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8% 증가했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37.4% 늘었다.

    샤오미는 이번 주 안에 연간 35만대 자동차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판매량을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3분기 혁신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25.5%로 직전 분기에 비해 0.9%P 하락했으나 여전히 업계 상위권에 있다고 차이신은 설명했다. 지난해 BYD의 매출총이익률은 19.44%, 테슬라의 자동차 부문은 18.4%다.

    3분기 샤오미의 휴대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든 460억위안(약 9조5000억원)이고, 그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6%로 낮아졌다.

    샤오미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4330만대로 작년 대비 4.6% 늘었으며, 평균 판매가는 1062.8위안(약 21만9000원)으로 3.6% 낮아졌다. 글로벌 판매량은 늘었지만 판매가가 떨어지면서 매출이 줄어든 셈이다.

    루웨이빙 샤오미 회장은 휴대폰 메모리 비용이 대폭 증가해 4분기 압박이 뚜렷해졌고 내년 부담은 올해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판매가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샤오미의 대형 가전 부문 매출은 중국 내 보조금 축소와 극심한 경쟁 속에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