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체부 장관 개원식 참석…한국 문화·관광·콘텐츠 종합 서비스 제공한국문화원·한국관광공사·한국콘텐츠진흥원 공동 입주
  • ▲ 뉴욕코리아센터 외관.ⓒ문화체육관광부
    ▲ 뉴욕코리아센터 외관.ⓒ문화체육관광부
    뉴욕코리아센터가 새롭게 문을 연다.

    1979년 개원한 주뉴욕한국문화원은 그동안 맨해튼 파크애비뉴에 있는 22층 건물 중 6층 일부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문화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맨해튼 32번가에 '코리아센터'를 건립해 확장‧이전했다.

    코리아센터는 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세종학당 등이 입주해 각 기관 간 협력으로 한국문화의 다양한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종합(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엘에이(LA), 상하이, 도쿄, 베이징, 파리에 이어 뉴욕이 6번째다.

    뉴욕코리아센터는 연면적 3383㎡,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 규모의 건물 전체를 사용한다. △지하에는 공연과 영화 상영을 위한 190석 규모의 공연장 △1층 미디어벽(미디어월) △2층에는 전시장과 정원 △3층 도서실 △4층에는 요리강습실 등을 갖춘 종합 문화예술 공간이다.
  • ▲ 뉴욕코리아센터 극장(지하).ⓒ문화체육관광부
    ▲ 뉴욕코리아센터 극장(지하).ⓒ문화체육관광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시범운영(Soft Open) 기간에 방문객 8000여 명이 찾아 앞으로 뉴욕 내 한국문화 체험의 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코리아센터 개원식은 27일 오후 7시(현지 시각) 진행된다.

    개원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뉴욕 링컨센터 조다나 리 공연 프로그래밍 부예술감독, 이민자 예술인 존배 조각가,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제작자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와 린다 조 의상디자이너 등 주요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한다.

    개원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예정돼 있다. 국립국악원이 '문굿'과 '비나리'를 통해 뉴욕코리아센터의 미래를 축복하고, '수룡음'과 '신(新)아위' 국악 공연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실내악단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즈(NYCP)는 '랩소디 인 블루'를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국립국악원과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스가 가장 한국적인 음악 '아리랑세마치'에 뉴욕적인 음악을 더한 협주를 펼친다. 공연 이외에도 뉴욕코리아센터 전시장에서는 아름다운 한복을 만나볼 수 있다. 사극 의상감독으로 잘 알려진 이진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영화 속 한복 특별전'을 선보인다.
  • ▲ 뉴욕코리아센터 미디어월(1층).ⓒ문화체육관광부
    ▲ 뉴욕코리아센터 미디어월(1층).ⓒ문화체육관광부
    주뉴욕한국문화원도 개원 기념 행사를 마련해 한국문화를 알린다. '한글 벽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에서 응모 받은 8000여 개의 한글 문구 중 1000개를 선정해 뉴욕코리아센터 내에 한글 벽을 조성한다.

    유인촌 장관은 "뉴욕코리아센터 부지는 15여 년 전 장관으로서 매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각별한 곳이다. 그 당시만 해도 한국문화가 뉴욕에서 오늘날과 같은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현재는 케이-드라마, 케이-영화에서 '케이-푸드'로 확산하면서 식품산업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뉴욕코리아센터가 단순히 한국문화를 홍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인이 한국문화‧관광을 즐기고 한국과 관련된 모든 상품을 소비하기를 열망하는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힘이 돼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 뉴욕코리아센터 도서실(3층).ⓒ문화체육관광부
    ▲ 뉴욕코리아센터 도서실(3층).ⓒ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