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화 산업 및 AI·방산 등 전략 분야 국제회의 발굴선정 회의 75% 비수도권 개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 ▲ 글로벌 K-컨벤션 육성 신규 선정내역.ⓒ문체부
    ▲ 글로벌 K-컨벤션 육성 신규 선정내역.ⓒ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대한민국을 대표할 세계적 수준의 국제회의를 키우기 위해 '2026년도 글로벌 케이-컨벤션(K-Convention) 육성사업' 신규 지원 대상으로 8개 국제회의를 최종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국가관광전략회의의 후속 조치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제회의를 단계별로 지원해 최장 20년간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공모는 지난 1월부터 진행됐으며, 주제 매력도와 글로벌 성장 가능성 등을 심사했다. 선정된 회의는 '지역 시그니처', 'K-유망', 'K-대표' 등 3가지로 분류돼 차등 지원을 받는다.

    '지역 시그니처'는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지역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될 회의들이다. △대구 '국제여과컨퍼런스' △충북 청주 '세계산림치유포럼', '월드 바이오 이노베이션 오송'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강원 원주 '국제 트레일 스포츠 콘퍼런스' 등 5개가 선정됐다.

    'K-유망' 국제회의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기 시작한 차세대 주자들로, △인렉스 코리아(InLEX KOREA) 2026(대전) △인공지능(AI) 서밋 서울&엑스포 2026 콘퍼런스 등 2개가 이름을 올렸다. 'K-대표' 국제회의는 '제78차 대한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 1개를 새롭게 선정했다.

    정부는 선정된 국제회의가 자생력을 갖춘 '메가 이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내놨다. '지역 시그니처'는 4년간 6억 원, 'K-유망'은 6년간 6억 원, 'K-대표'는 3년간 3억6000만 원의 예산을 차등 지원한다.

    단순 예산 지원을 넘어 맞춤형 컨설팅, 현장 점검, 해외 홍보 마케팅 등을 병행해 국제적 인지도를 높인다. 연말 평가를 통해 내년도 지원 여부를 결정하며, 우수 회의의 경우 최장 20년까지 장기 육성할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신규 선정된 8개 회의 중 6개(75%)가 비수도권 지역에서 개최된다는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방산, 바이오 등 미래 전략 산업 관련 회의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는 지역 균형 발전과 관광·숙박 등 연관 산업에 큰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해까지 총 21개 국제회의에 39억 원을 지원해왔으며, 이번 신규 선정을 통해 'K-컨벤션'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