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영 특검 사진·사무실 팻말까지 공개이 수사관 "비공개 글 실수로 공개"특검 관계자 "징계 이르면 4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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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월 25일 경기 과천시 2차 종합특검팀(권창영 특별검사) 사무실 앞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현판이 공개되어 있다. ⓒ뉴시스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 소속 특별수사관이 임명장과 피의자 진술조서 사진 등을 SNS에 게시했다가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호사 출신인 종합특검 특별수사관 이모 씨는 지난 2일 SNS 플랫폼 '쓰레드'에 권창영 특별검사와 함께 찍은 사진과 수사관 임명장, 피의자 진술조서 날인 사진 등을 올렸다.이 수사관은 게시글에서 "늘 피의자(변호인) 편에만 서다 난생 처음 수사기관에 들어왔다"며 "수사관 관점에서 수사 경력을 쌓으면 형사 사건에 대한 전문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적었다.또 "사진 오른쪽에 있는 분이 우리 특검님"이라며 권 특검에게 임명장을 받는 사진과 자신의 이름이 적힌 사무실 팻말 사진 등을 함께 공개했다.진술조서의 경우 진술자 이름과 도장은 보라색으로 가린 채 게시하며 "정치색 같은 건 없는 사람이라 보라색으로 처리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해당 수사관은 SNS 프로필에도 "이혼 전문·형사 변호사", "특검 특별수사관 경력" 등의 문구를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특별수사관은 특검이 수사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100명 이내로 임명할 수 있으며 3~5급 상당의 별정직 국가공무원 신분을 부여받는다. 이 수사관은 종합특검 출범일인 지난 2월 25일부터 특별수사관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법조계에서는 수사가 진행 중인 특검 구성원이 스스로 신분을 공개하고 수사 관련 자료까지 SNS에 게시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상 특검 수사관은 외부에 신원이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치헌 특검보는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당사자가 게시글을 삭제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특검 차원의 공식 입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관련 사안을 4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최근 종합특검 구성원을 둘러싼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김지미 특검보는 지난달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전 대통령 등 주요 피의자 조사 가능성을 언급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