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신축 개원, 실내 인테리어부문 공공 분야 본상 받아역사·문화 등 한국 관련 자료 1만여 권 소장…"문화적 위상 높일 것"
  • ▲ 뉴욕코리아센터 도서관 전경.ⓒ마이클 모런·스튜디오 엠퍼띠·프랙시스
    ▲ 뉴욕코리아센터 도서관 전경.ⓒ마이클 모런·스튜디오 엠퍼띠·프랙시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해 6월 개원한 뉴욕코리아센터 도서관이 독일의 '2025 아이에프(iF) 디자인 어워드' 실내인테리어 부문 공공인테리어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이에프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디자인 기관인 아이에프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디자인상이다.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아이디이에이(IDEA)' 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 대회에서는 66개국 작품 1만1000여 개가 출품돼 경쟁을 펼쳤으며, 국제 디자인 전문가 131명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4월 28일 독일 베를린의 프리드리히슈타트 팔라스트 극장에서 열리고, 수상작은 '아이에프 디자인 어워드' 연감으로 출판된다.

    뉴욕코리아센터 3층에 있는 도서관은 한국적 디자인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세계 문화의 중심인 뉴욕 현지에 전할 수 있도록 각각의 서가를 한옥의 가구(架構)식 구조와 단청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도서관 디자인을 담당한 최창학 스튜디오 엠퍼띠 대표와 김지영 프랙시스 대표는 "현대 도서관의 소통 기능에 중점을 두고, 경계 없는 도서관을 완성하기 위해 전통 건축의 자연주의와 한옥을 모티브로 그 공간적 아름다움과 기능적·구조적 효용성을 재해석했다"고 밝혔다.

    코리아센터는 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세종학당 등 한국문화를 알리는 기관이 함께 입주해 각 기관 간 협력으로 한국문화의 다양한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종합(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뉴욕코리아센터는 가장 최근인 2024년에 여섯 번째로 설립됐다.

    뉴욕문화원 도서관은 1979년 개관 이후 미동부를 대표하는 한국도서관이다. 한국의 역사,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국내외 도서, 정기 간행물, 멀티미디어 자료 등 한국 관련 자료 1만여 권을 소장하고 있다.

    전 세계의 코리아센터 건립을 총괄하고 있는 김현준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 직무대리는 "뉴욕코리아센터가 전문 공연장과 전시장, 도서관 등을 갖추고 이에 더해 한국적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뉴욕에 전달함으로써 한국의 문화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