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13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뤼도비크 모를로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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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서울시립교향악단
'러시아 피아니즘의 상징'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54)가 7년 만에 서울시향 무대에 오른다.루간스키는 오는 12~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펼친다.이번 공연은 2019년 이후 서울시향과 재회하는 프랑스 출신 지휘자 뤼도비크 모를로가 이끈다. 모를로는 시애틀 심포니에서 21장의 음반을 발표하며 그래미 어워드 5회 수상과 2018년 그래머폰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됐다. 현재 바르셀로나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라벨의 전곡을 함께 음반으로 발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공연의 포문은 베를리오즈 오페라 '트로이인' 중 '왕실의 사냥과 폭풍우'가 연다.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아이네아스'에서 영감을 받은 이 곡은 활기찬 분위기로 출발해 거대한 폭풍으로 치닫는 극적인 전개가 인상적이다.이어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우리에게 쇼팽 콩쿠르 단골 레퍼토리로널리 알려진 곡으로 쇼팽이 스무 살 무렵 작곡했다. 피아노의 화려하고 눈부신 기교 속에 섬세한 서정성과 시적 감성이 어우러진 걸작으로, 2악장의 달빛 비치는 봄밤의 고요하고 애틋한 정서를 떠오르게 하는 피아노의 낭만적 울림이 압권이다.루간스키는 하르모니아 문디 전속 아티스트로 세자르 프랑크의 작품을 담은 음반(2020)으로 디아파종 황금상을 수상했다. 2025/26 시즌에는 도이체 캄머필하모니 브레멘, 릴 국립 오케스트라, 오슬로 필하모닉,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함부르크 NDR 엘프필하모니 등과 협업이 예정돼 있으며, 정명훈이 지휘하는 라 스칼라 필하모닉과 함께 한국 투어를 진행한다.루간스키는 월간 SPO 인터뷰를 통해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열한 살에 처음 들었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협주곡이 됐다. 하지만 무대에서 연주하기 시작한 것은 서른이 넘어서였다"며 "어떤 곡은 인생을 살아봐야만 그 경험에서 비롯된 정서를 담아낼 수 있기에 나 역시 서두르지 않았다"고 말했다.대미는 슈만의 교향곡 2번이 장식한다. 긴장과 해방, 내면적 성찰과 생동감이 교차하는 음악적 서사를 지니며, 투쟁과 치유의 시간이 겹겹이 배어 있는 곡이다. 1846년 11월 멘델스존의 지휘로 초연된 곡으로 '고난을 극복한 승리', '베토벤 교향곡을 떠올리게 하는 내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라는 호평을 얻었다. -
- ▲ '2026 서울시향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포스터.ⓒ서울시립교향악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