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인 이익에 공당 정체성 흔들려선 안 돼"유튜버 정치와 결별 촉구"생계형 유튜버 비판하자 강하게 항의받은 적도" 과거 악연 언급도
  • ▲ 오세훈 서울시장 ⓒ뉴데일리DB
    ▲ 오세훈 서울시장 ⓒ뉴데일리DB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심을 가진 유튜버들에게 당이 휘둘려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 당사에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 게시할 것을 주장한 고성국 씨 논란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오 시장은 지난 7일 TV조선 시사 프로그램 강적들에 출연해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고성국 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사안을 놓고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논란은 지난달 29일 고 씨가 국민의힘 서울시당 당사에 전 전 대통령 사진을 걸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불거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해당 문제에 대해 전혀 검토한 바가 없고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 게시의 필요성이나 적정성에 대한 논의도 전혀 한 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고 씨의 발언이 입당 이후 나온 점과 징계 절차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당내 갈등과 해석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친한계 의원 등을 중심으로는 "당 정강·정책에 어긋나는 발언으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국민의힘이 수구 집단으로 변질됐다"며 당사에 걸린 김영삼 전 대통령 사진을 내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 씨가 "한동훈 다음은 오세훈"이라고 발언하며 한 전 대표 제명 이후 오 시장을 다음 순서의 공격 대상으로 지목한 듯한 대목이 거론되며 관련 논의가 이어졌다.

    오 시장은 과거 고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비판적 의견을 밝혔다. 

    그는 "당시 함께 방송하며 '생계형 유튜버가 문제'라는 일반론을 이야기했을 뿐 특정인을 지칭한 적은 없는데 생방송이 끝난 뒤 강한 항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감정이 지금도 남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라를 위해 유튜브를 하는 것인지 다른 목적이 있는지는 지켜보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보수 유튜버들 가운데 분명 사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사심에 우리 당이 휘둘리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