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올해의신작' 선정작…2월 16일~4월 1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 ▲ 뮤지컬 '이솝이야기' 캐스트.ⓒ 컴인컴퍼니
    ▲ 뮤지컬 '이솝이야기' 캐스트.ⓒ 컴인컴퍼니
    그리스 설화 '이솝 우화'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이솝이야기'가 관객을 찾아온다.

    '이솝이야기'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주관한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에 선정된 작품이다. 그리스의 작은 섬 사모스를 배경으로, 아주 오래 전에 태어나 지금까지도 우리들 곁에 머무르며 반짝이는 이야기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티모스'는 2600년 전 그리스 사모스 섬의 노예였다는 이솝의 생애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인물이다. 사모스 섬에 사는 귀족의 딸 '다나에'와 노예의 아들 '티모스'는 서로 다른 운명을 지니고 태어났으나, 어릴 적 그들에게 닥친 운명의 장난으로 같은 불행을 나눠 갖는다.

    서로의 하나뿐인 친구로 함께 성장한 두 사람은 행복한 한 때를 보내지만, 이를 질투한 불행의 신이 '티모스'를 아테네로 쫓아낸다. 하지만 '티모스'는 이에 굴하지 않고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어 진심을 전해줄 이야기의 힘을 믿으며 '다나에'에게 다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번 초연은 서윤미 연출이 극작과 작곡을 맡았다. 김은영 음악감독, 정재혁 현대 무용가, 마선영 조명감독, 조문수 의상 디자이너, 조경훈 무대 디자이너 등 실력파 창작진이 참여한다.

    용감하고 충직한 노예이자 지혜로운 이야기꾼 '티모스' 역에 전성우·황휘·이준우가 캐스팅됐다. 송상은·장민제는 더 넓은 세상을 꿈꾸는 마음 따뜻한 '다나에'와 세상을 호령하는 '시타스' 역을 동시에 연기한다.

    티모스의 조력자인 '페테고레' 등 1인 3역을 소화하는 이야기꾼으로 김대현과 이형훈이 출연한다. 극을 이끄는 내레이터이자 다양한 모습으로 이야기의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위스퍼(대지)' 역 강연정·최미소, '위스퍼(바람)' 역 김서환·임태현·조성필, '위스퍼(물)' 역에는 선유하·이정화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이솝이야기'는 2월 16일부터 4월 14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