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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장동, 법인카드, FC 의혹, 전과4범 이재명… 희망 상임위 안 밝히고 '쉬쉬'

이재명 측근 A의원 "인기 상임위는 안 가겠다는 게 이재명 기본 스탠스""대선주자였지만 0.5선, 초선인데… 인기 상임위 가면 지도부도 부담" 원래는 법사위·행안위·국토위 거론… '이해충돌' 우려 나와"범죄 의혹 제기된 인물이 법 결정하는 상임위에 속하면 되겠나" 우려

입력 2022-06-09 14:54 수정 2022-06-10 11:06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데일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앞서 희망하는 국회 상임위원회 명단을 당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법제사법위원회나 행정안전위원회를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던 것과 달리 이 의원은 '비인기' 상임위를 맡는 것을 고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李 측근 "이재명, 비인기 상임위 고민" 

9일 이재명의원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원내 행정실에 희망 상임위 명단을 제출했다. 희망 상임위는 3지망까지 제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의원실은 그동안 이 의원이 지망한 상임위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 의원 측근으로 꼽히는 민주당 A의원은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 의원의) 기본적인 스탠스는 인기 상임위는 안 가겠다는 것"이라며 "의원들이 잘 지원하지 않는 곳을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의원들이 가고 싶어 하는 인기 있는 상임위를 자기가 빼앗아 가는 것은 안 된다는 취지"라고 밝힌  A의원은 "대선주자였지만 0.5선, 초선인데 먼저 이것(인기 상임위)을 하겠다고 하면 지도부도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통 비인기 상임위에는 지역구 관리에 도움이 안 되는 국방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교육위 등이 꼽힌다. 인기 상임위는 국토교통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정무위 등이다. 법제사법위의 경우 법안 심사의 최종 관문인 만큼, 여야가 서로 위원장을 차지하려 하는 중요 상임위로 꼽힌다.

이 의원은 국회에 첫 등원한 지난 7일 상임위를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제 뜻대로 정할 수 없다. 원내 지도부 의견을 존중해서 제 입장이 아니라 당과 국민의 입장에서 정해가도록 하겠다"며 "아직 깊이 생각해본 상임위는 없다"고 답했다.

당초 법사위·행안위 거론… "이해충돌 우려"

일찍이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이 변호사 출신이고 성남시장·경기도지사를 차례로 역임한 만큼 전문성을 살려 법사위나 행안위 선택이 유력하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지방선거 당일 이재명 캠프 상황실에 설치된 TV에는 국회방송 법사위 전체회의 녹화방송을 틀어놔 이 의원이 법사위로 가려는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의원을 둘러싼 ▲성남FC 후원금 뇌물 의혹 ▲부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무료 변론에 따른 청탁금지법 위반 등을 수사 중이다. 

'피의자' 이 의원이 경찰청과 검찰을 각각 소관기관으로 둔 행안위와 법사위를 맡는 것은 '이해충돌'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물며 이 의원은 전과 4범(▲공무원 자격 사칭 ▲음주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게다가 민주당은 국회 법사위를 통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적박탈)' 입법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구하기'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 의원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김포공항 이전'을 이슈로 띄워 국토교통위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특혜의혹 사건에 연루돼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다수의 범죄에 연루된 이재명 의원이 법의 결정에 가까운 위치에 있는 상임위에 속한다는 것 자체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며 "국민적 동의를 얻기 어려우며 명분이 없는 행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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