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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文 청와대 출범 때 운동권 출신 19명… 尹 대통령실 검찰 출신은 6명

민주당, 尹 대통령실 인선 두고 연일 "검찰공화국" 공세文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 사회수석 등 19명이 운동권尹 대통령실은 檢 출신 6명… "野, 검찰 출신 비판은 어불성설"

입력 2022-06-09 15:54 수정 2022-06-09 16:35

▲ 윤석열 대통령. ⓒ뉴데일리DB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편향 인사를 연일 비판하는 가운데 문재인정부 초대 청와대 주요 직책에 운동권 출신이 19명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출신 인사가 6명인 윤석열 대통령실에 비하면 3배를 넘는 인원이다.

일각에서는 집권 시절 운동권을 중용했던 야권에서 새 정부에 '검찰 프레임'을 씌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文 청와대, 비서실장 임종석 필두로 19명이 운동권

박홍근 민주당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본인과 일을 해본 검찰 출신 측근만이 능력 있다는 윤 대통령의 인식은 오만과 아집에 불과하다"며 "전문성과 다양성이 결여된 마이웨이식 인사"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특정 집단에 편중된 인사는 민주당이 집권여당이었던 문재인정부 초기에 더욱 심했다. 

2017년 문재인정부 초대 청와대 고위직에는 19명, 장관직에는 4명이 운동권 출신이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내각과 청와대 요직에 운동권 출신이 요소요소에 자리 잡았다. 

먼저 문재인정부 초기 핵심 실세로 꼽혔던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한양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 출신이다. 임 전 실장은 1989년 '임수경 방북사건'을 주도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받아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3년6개월을 복역했다.

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은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원광대 총학생회장, 전대협 3기 전북지역 조국통일위원장을 지냈다. 

하승창 전 사회혁신수석은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후 노동운동을 하고 1990년 민족통일민주주의노동자동맹(삼민동맹)사건으로 구속됐다. 김수현 전 사회수석은 서울대 도시공학과 시절부터 주거문제에 관심을 두고 아파트 건축에 따른 철거저항운동을 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서울대 서양사학과에 진학했지만 6월항쟁이 있던 1987년 학생운동을 주도하다 중퇴했다. 서울대 출신인 정태호 전 정책기획비서관은 1985년 미국문화원 점거사건 당시 미 대사관과 협상에서 서울대학생회 대표로 참여했다. 정 전  비서관은 서울대 삼민투 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은 전대협 2기 연대사업국장을 맡았다. 1988년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남북학생회담을 추진한 주역이다.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은 전북대 부총학생회장, 김금옥 전 시민사회비서관은 전북대 총여학생회장, 문대림 전 제도개선비서관은 제주대 사회과학대 학생회장 출신이다. 

신동호 전 연설비서관은 전대협 5기 문화국장, 권혁기 전 춘추관장은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송인배 전 제1부속실장과 영부인을 담당하는 유송화 전 제2부속실장도 각각 부산대 총학생회장,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을 했다.

박영순 전 제도개선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충남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3기 부의장, 여준성 전 사회수석실 행정관은 상지대 총학생회장, 유행렬 전 자치분권비서관실 행정관은 충북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3기 중앙위원을 지냈다. 오종식 전 정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고려대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문재인정부의 초대 총리와 장관으로 범위를 넓히면 운동권 인사가 더 늘어난다.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김부겸 전 행정자치부장관은 서울대 운동권 출신으로 1977년 유신 반대 시위로 구속된 이력이 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장관은 1984년 민정당사 점거농성을 주도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인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장관은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에서 활동하며 노동운동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실, 검찰 출신 인사 6명… 장관은 3명

반면 윤석열정부 들어 검찰 출신 장관은 3명, 대통령실에는 6명이 포진해 있다.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검사 출신으로는 주진우 법률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이원모 인사비서관이 있다. 검찰 일반직 출신은 복두규 인사기획관, 윤재순 총무비서관, 강의구 부속실장이 있다.  

장관에는 권영세 통일부장관, 한동훈 법무부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검찰 출신이다.

이를 두고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초 프레임 씌우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한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9일 통화에서 "민주당이 문재인정부에서 청와대 요직에 전문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운동권 출신으로 채워 넣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능력을 인정받은 검찰 출신 인사 기용을 문제 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전형적인 정치적 프레임 씌우기"라며 "법률·공직기강·인사 부분은 검찰 출신이 맏는 것이 전문성이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대통령실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유능한 인재를 찾는다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첫 번째 기조"라며 "야당에서는 검찰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출신을 많이 기용한다지만 인재 풀을 넓혀가는 과정이고 적재적소에 기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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