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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일본기관·기업 해킹 연루 중국인 유학생…중국군 지시 받았다“

日경찰, 사이버공격 연루 36세 중국인 유학생, 사기미수혐의 체포영장 발부했지만…이미 귀국왕 씨, ‘사이버공격’ 전문 중국군 61419부대원의 부인 지시 받고 여러 임무수행…대가도 받아

입력 2021-12-29 15:51 | 수정 2021-12-29 15:51

▲ 지난 4월 왕 씨가 개인전자기록부정조작 혐의로 기소됐을 당시 일본언론은 경시청 발표 내용을 토대로 보도했다. ⓒNHK 당시 보도화면 캡쳐.

2016년 발생한 일본 주요기관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용의자가 중국군 해커부대 관계자의 지시를 받아 여러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더 드러나서다.

日경시청, 사이버공격 연루 3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사기미수혐의로 수배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경시청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방위성, 미쓰비시 전기, 히타치제작소 등 일본 내 200여 정부·기업·연구기관을 노린 사이버 공격에 대해 수사를 해왔다.

그러던 중 경시청은 지난 4월 중국인 유학생 왕건빈(36세)을 개인전자기록부정조작 등 혐의로 기소했다. 경시청은 그가 중국군의 지시를 받고 해킹을 위한 가짜 ID를 제공해 준 공산당원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하지만 이 남성은 10월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최근 경시청은 왕건빈이 2016년 11월 유령법인을 앞세워 도쿄의 한 업체에게서 기업용 온라인 백신을 구매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실을 찾아냈다. 당시 백신판매업체는 왕 씨의 법인이 등기가 안 된 사실을 확인하고선 판매를 중단했다. 경시청은 이와 관련해 사기미수혐의로 왕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지만 그는 중국으로 출국한 뒤였다.

왕 씨, 61419부대원의 부인으로부터 지시 받고 각종 임무 수행

경시청은 또한 왕 씨에게 유령법인을 세워 법인용 온라인 백신을 구입하라고 지시한 사람이 61419부대원의 부인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여성은 SNS를 통해 왕 씨에게 “국가에 공헌하라” “국가가 지켜줄 것”이라며 기업용 온라인 백신 구매뿐만 아니라 서버 임대 계약이나 USB 구매를 지시했다. 이렇게 지시를 이행할 때마다 여성은 왕 씨에게 금전적 대가를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시청은 “왕 씨에 대해 인터폴에 수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군, 그 중에서도 기밀을 다루는 61419부대가 연루된 건이어서 중국 정부가 왕 씨의 신병을 일본에 인도해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왕 씨는 중국공산당원이기도 하다.

경시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사이버공격에 중국군의 사이버공격 전문부대 61419부대 예하 해커조직 ‘틱(TICK)’이 관여했다. 글로벌 보안업체 ‘파이어아이’에 따르면, ‘틱’이라는 해커조직은 2009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중국군 첩보조직이다. 사이버공격을 통해 상대방의 정보를 탈취하는 것이 특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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