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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사이버부대, 해킹은 안 하고 탑기어 본다?

입력 2014-08-16 16:26 수정 2014-09-02 15:17

▲ "야, 탑기어 토렌트 시드(Seed)가 왜 안 보이냐? 저작권 때문에 막혔냐?" PC 앞에서 인상쓰는 김정은. [자료사진]

북한 IP를 가진 컴퓨터가
토렌트(개인 간 인터넷 공유 프로그램)를 통해 다운로드 받은 건수가 178만여 건에 이르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탑 기어’나 미국, 영국의 토크쇼였다고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15일 보도했다.

‘NK뉴스’가 ‘토렌트’용 프로그램인 ‘비트 토렌트’를 분석하는 기관
‘스캔 아이’의 조사결과를 살펴본 결과
2012년 2월 이후 북한 IP를 가진 컴퓨터에서
토렌트를 통해 다운로드 받은 건수는 178만여 건이었다고 한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영국 BBC의 자동차 리뷰 오락프로그램 ‘탑기어’였고,
영국 오락프로그램 ‘비기스트 호더스’, ‘마틴 루이스 머니쇼’,
미국 영화전문 채널 HBO가 방영한 ‘맨 헌트’와 ‘빈 라덴 수색’,
미국 드라마 ‘원스 어폰 어 타임’ 등도 인기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이밖에 ‘앵그리 버드’, ‘파 크라이 3’, ‘타이니 트루퍼’와 같은 게임,
일본과 미국에서 제작한 ‘포르노’들도 상당히 많이 다운로드 받았다고 한다.

‘스캔 아이’ 측에 따르면,
북한 IP를 가진 컴퓨터들이 다운로드를 받은 곳은 평양 보통강 구역 류경동이었다고 한다.

평양 류경동은 류경호텔, 류경정주영체육관 등이 있는 도심으로,
과거 ‘3.20 해킹 사건’ 당시에도 최종 IP가 류경동으로 나타난 바 있어
북한 정찰총국 산하 사이버 부대가 이곳에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일부 ‘토렌트 전문가’는 ‘스캔 아이’의 분석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알려지기로는
북한이 정확한 IP를 숨길 수 있는 ‘가상 사설망(VPN)’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는 없지만,
토렌트를 사용했다는 것만으로 실제 북한인들이 오락 프로그램이나 게임, 포르노를
다운로드 받은 것이라고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류경구역이 평양 도심지인 점을 들어
이런 프로그램들을 다운로드 받은 것이 외국인 관광객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만약 북한이 실제로 이런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았다면,
한국 등에서도 인기가 높은 ‘탑기어’와 각종 게임, 포르노 영상에
‘좀비 PC’를 만들기 위한 악성 코드를 심기 위한 작업일 수도 있어
국내 '토렌트'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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