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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 다른 조폭, 이재명 유세 현장에 등장… 2018년 합동유세 때도 나타나

'성남 국제마피아파' 임모 씨, 2010년 선거 이재명 유세에 등장… 명캠선 "모른다"2015년엔 새정치민주연합 수정구 청년위 분과위원장… 당시 지역위원장이 김태년'큰형님'과 함께 폭행 등 위력 사용해 유죄… 2018년 '성남 신흥역 유세' 때도 등장

노경민 기자 , 정상윤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21-10-22 16:01 | 수정 2021-10-22 16:49

▲ 임씨가 검은색 정장을 입고 2010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선거유세 현장에 서 있는 모습. ⓒ페이스북 캡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성남시장에 출마했던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이 선거운동을 도운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앞서 18일에는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집단폭행사건 주도자 이모 씨가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수행한 사실이 보도됐다. 이번에 새로 드러난 조직원 임모 씨는 그 이모 씨와 같은 단체에서 활동했다. 

위 사진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이 후보의 유세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사진 오른쪽에 선 인물(모자이크)이 폭력조직원 임모 씨다. 이 사진은 임씨가 페이스북에 직접 올린 것이다. 다만, 사진에서 임씨가 손에 든 것이 명함인지 여부와, 이 유세 현장에서 임씨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후보 캠프 측은 이 후보와 임씨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본지는 "임씨가 경호를 맡았던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캠프 관계자는 "임씨를 알지도 못한다"며 "대통령선거를 치를 때도 후보 경호가 없는데 무슨 시장선거에 경호를 하느냐"며 "스스로 경호를 한 것은 아닌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2014년 수원지법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과시"… 폭처법 위반으로 유죄

이 후보의 유세 현장 최전면에 등장한 임씨는 폭력조직인 '성남 국제마피아파' 소속이다. 임씨 가 조직원이었다는 사실은, 그가 과거 국제마피아파 소속 핵심 조직원 이태호 씨와 함께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본지가 입수한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임씨는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 건물의 관리권을 빼앗기 위해 2010년 2월 중순께 이태호 씨 등과 함께 해당 건물 관리단 사무실을 찾아 욕설·폭행 등 위력을 사용해 피해자를 위협한 혐의를 받았다. 

2014년 7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및 단체 등의 업무방해죄)' 혐의로 임씨와 이태호 씨 등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태호 씨는 박철민 씨의 폭로 진술서에서 '큰형님'으로 표현된 인물이다. 

재판부는 이들이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임을 과시하며 위력으로 피해자의 건물 관리업무를 방해했다'면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이 가중처벌하는 범죄단체의 위력을 과시해 범죄에 이른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임씨, '새싹지킴이' 본부장도 지내… 대표는 '특별경호단' 대표 조폭 이모 씨

다만,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한 이유로 재판부는 "위력 행사 정도가 중하지 않았고, 범죄단체에서 탈퇴해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2015년 7월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수정지역위 청년위원회 분과위원장에 오른 임씨(오른쪽)가 김태년 당시 지역위원장(왼쪽)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페이스북 캡쳐

임씨는 '이재명 성남시'로부터 보조금 수천만원을 받은 시민단체 '새싹지킴이'의 본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 경력 역시 임씨가 페이스북에 직접 소개한 것이다. 이 새싹지킴이 대표가 앞서 18일 폭로된, 이재명 시장후보 선거수행원 이모 씨다.

이씨 관련 내용을 처음 보도한 뉴스버스에 따르면, 그는 2007년 조직폭력배가 가담한 집단폭행사건을 주도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집단‧흉기 등 상해)로 2011년 8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씨는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보안용역 업무를 다른 업체로부터 빼앗는 과정에서 성남 지역 폭력조직 '종합시장파'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43명을 동원했다. 당시 이 폭력사건에는 2014년부터 이 후보를 수행한 수행비서 출신 김모 씨도 가담했다. 김씨는 징역6월에 집행유예 1년 판결을 받았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당직도 맡아… 당시 지역위원장은 김태년 의원

2010년 이 후보의 유세 현장에 등장한 임모 씨는 5년 뒤인 2015년 7월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수정지역위원회 청년위원회 분과위원장에 올랐다. 당시 지역위원장은 김태년 민주당 의원이었다. 

민주당 원내대표 출신인 김태년 의원은 2017년 성남시 호남향우회 정기 월례회의에서 폭력조직 출신 이태호 씨와 사진을 찍었다. 김 의원의 고향은 전라남도 순천으로 순천고등학교를 졸업한 호남 출신이다.

임모 씨의 수정지역위원회 청년위원회 분과위원장 임명식에는 김태년 의원을 비롯해 시·도의원 및 당원 약 15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분과위원장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 "총선에서 새정연(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의 승리를 위해 우리 청년위원회는 수정구 전 지역을 구석구석 누비며 지역 봉사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 현안들에 대해서 정책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씨는 2018년 6월2일 오후 신흥역사거리 민주당 합동유세 때도 선거운동에 참여했다. 이때 임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합동 유세 사진을 올리며 "다 같이 70% 이상으로  압승 가즈아!!!!!!!"라고 썼다. 그는 '선거운동 하십니까 형님'이라는 지인의 글에 "웅웅 동네 선후배님들 도와쥬야쥐~^^ㅎㅎ"라고 대답했다.

▲ 임씨가 2018년 6월 2일 신흥역 사거리 민주당 합동유세에 참가한 뒤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다.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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