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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감시 대상자 명단’에 한국인 673명… 해외 민간인 감찰 의혹

아사히 “일본인 895명, 미국인 697명, 한국인 673명 감시 대상자 명단 등재”"대부분 대기업 직원… 中 '위구르 테러리스트’라며 9만 명 개인정보 보관"

입력 2021-06-10 17:14 | 수정 2021-06-10 18:02

▲ 중국은 전국적으로 수천만 대의 CCTV를 설치해 전 국민을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외국인도 예외는 아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상하이시가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뿐 아니라 한국인·미국인·일본인 각각 수백명을 ‘감시 대상자 명단’에 올리고 개인정보를 보관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상하이 당국이 최소한 9만 명을 ‘위구르·테러리스트’라 부르며 개인정보를 보관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가운데 1만여 명이 들어 있는 출입국관리국 감시 대상자 명단에는 일본인·미국인·한국인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명단은 호주의 인터넷 보안업체 ‘인터넷2.0’이 입수한 자료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인터넷2.0’은 미국·호주·캐나다정부의 사이버 보안 자문을 맡았던 로버트 포터가 설립한 회사다. 

‘인터넷2.0’은 지난해 12월 상하이의 한 통신업체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명단을 찾아냈다. 회사 측은 명단을 올린 IP 주소를 토대로 상하이 당국의 데이터로 판단했다.

‘인터넷2.0’이 찾아낸 명단 가운데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상하이 푸동공항과 홍차오공항을 드나든 외국인 5000여 명의 여권정보 등 개인정보와 출입국 날짜가 적혔다. 명단에는 일본인이 89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인 697명, 한국인 673명 순이었다.

신문은 “인터넷2.0이 해당 명단을 일본정부에 제공했는데, 명단 속 일본인은 모두 실존인물로 주로 대기업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전기·섬유업체 직원들이 비교적 많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정부는 미국·한국과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분석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2018년 말 기준 푸동공항과 홍차오공항의 연간 이용객이 각각 7400만 명과 4300만 명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상하이 당국의 ‘감시 대상자 명단’에 오른 외국인이 위험한 인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2.0’이 찾아낸 다른 명단을 보면 그럴 가능성은 적다.

약 1만 명의 이름과 신분증 번호 등을 담은 ‘과학기술국 블랙리스트’에는 중국인 개인정보가 담겼다. 이 중 7600명은 위구르족이었고, 그 중 7088명의 개인정보에는 당국이 심문한 내용이 담겼다. 

상하이 당국은 “우리 지역에 와서 인터넷을 설치했다”는 이유로 위구르족 2017명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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