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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우려… 일본도 '중국 통신장비' 구매 중단

내년 4월부터 정부, 소프트뱅크 등 기업… 5G 서비스망 구축에 중국 기업 배제키로

입력 2018-12-11 17:03 수정 2018-12-11 18:25

▲ 중국 베이징의 화웨이 매장ⓒ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정부가 정보통신 장비 조달 과정을 개정해 중국산 장비들을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부처와 기관의 사이버 보안 담당자들은 이날 회의를 갖고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중국산 장비들의 도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정보통신기기를 선정하는데 있어 가격만 고려했다. 하지만 2019년 4월 차기 회계연도부터는 기기에 악성 코드나 해킹 위협이 있는지 등 국가안보적 요소들도 고려하기로 했다고 NHK는 설명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해커들이 데이터를 훔치거나 파괴하고 시스템에 손상을 가할 수 있는 장비의 반입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이번 조치가 특정 기업이나 장비를 배제하려는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발표 이후 중국 측이 외교 경로를 통해 접촉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 정부는 중국 측에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해당 조치가 국제법에 따라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일본과 중국은 친선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 관계가 손상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고 한다.

NHK는 소식통들을 인용, “하지만 일본 정부의 새로운 방침은 화웨이와 ZTE 같은 중국 업체들의 장비를 효과적으로 배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 등 통신사들도 화웨이·ZTE 장비 도입 중단키로

▲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의 이번 조치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처럼 “중국산 통신장비를 도입하지 말라”는 미국의 경고를 받아들인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일본 정부의 방침이 나오자 3대 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 NTT도코모, KDDI 또한 차세대 5G 통신망을 구축하면서 중국산 장비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네 번째 통신사가 될 라쿠텐 또한 중국산 장비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4G 통신망 구축에는 핀란드 노키아 제품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日‘닛케이 아시안 리뷰’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통신업체들은 2020년 도쿄올림픽 개막 전에 5G 통신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소프트 뱅크는 4G 통신망 장비로 화웨이와 ZTE 등 중국산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데, 5G 통신망 구축은 기존의 4G 통신망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이 많아 장비를 교체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日‘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내다봤다.

또한 일본 통신업체들은 화웨이나 ZTE가 만든 스마트폰의 판매 중지는 하지 않을 방침이지만,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산 스마트폰이 일본 시장에서 입을 타격도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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