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24번의 부동산 정책 실패는 그렇다 해도 앞으로 '김현미 시즌2'가 돼선 안 된다"
  •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뉴데일리 DB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뉴데일리 DB
    국민의힘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이번 개각은 국민이라는 '수요자' 위주가 아니라 정부라는 '공급자' 위주"라며 "국민의힘은 임시국회 때 열리는 청문회를 통해 장관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전 후보자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선거관리 주무부처로. 내년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는 정권의 명운이 달린 선거"라며 "선거를 앞두고 별 교체 요구 없던 장관을 경질하고 친문 핵심을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전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을 일컫는 이른바 '3철(전해철·양정철·이호철)' 중 한 명이다. 전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일 때 민정비서관으로 함께 근무했다. 

    변창흠 후보자를 두고 배 대변인은 "청와대는 '기존 (부동산)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겠다는데 도대체 기존 정책에 무슨 효과가 있었다는 이야기냐"며 그의 내정을 비판했다. 이어 "지금은 부동산 정책의 대변환이 꼭 필요한 시기인데 오히려 규제강화 정책의 본산인 김수현 사단의 핵심인물을 투입했다. 그간 24번의 대실패는 그렇다 하더라도 '김현미 시즌2'가 안 되길 바랄 뿐"이라고 배 대변인은 지적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도 "보건복지부도 분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방역을 정치로 풀지 않도록 복지부는 유념해야 할 것" "여성가족부도 전임 장관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번 개각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은 사오정 개각이기는 하지만 내정자들까지 사오정이 되면 안 된다"며 "국민의 절절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현하는 능력과 도덕성을 갖추었는지 끝까지 따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