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서 尹-韓 동반 결별 필요성 대두 강성 지지층 설득해 중도층 흡수 전략 가동여권 핵심이던 韓과 친한계도 결별 대상으로"갑자기 등장한 두 검사, 이제는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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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4년 7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만난 모습. ⓒ뉴시스
국민의힘에서 윤 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직무 복귀)과 한 어게인(한동훈 전 대표 제명 철회) 세력과 결별이 필요하다는 '동반 청산론'이 거세지고 있다. 불가분의 관계로 윤석열 정부의 탄생과 종말을 함께 한 두 사람과 결별해야 국민의힘이 내전을 끝내고 이재명 정부 견제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11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금 우리당은 아직도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사태에서 허우적대면서 남 탓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제 윤 어게인은 물론, 한동훈 전 대표를 따르는 한 어게인까지 모두 정리가 돼야 우리 당이 잡음 없이 정상화의 길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최근 윤 어게인과 결별을 두고 시끄러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윤 어게인 세력의 구심점으로 불리는 한국사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공개적으로 장동혁 대표를 향해 윤 어게인 지지 여부를 물었기 때문이다. 장 대표가 윤 어게인과 절연한다면 '배신자'로 간주해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취지다.이후 전 씨는 자신이 김민수 국민의힘과 오찬 자리에서 한 이야기를 공개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그는 "그건 장 대표의 입장이 아니라 박 대변인의 개인 의견일 뿐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물밑 대화를 여과 없이 공개하는 전 씨의 행보가 국민의힘이 윤 어게인과 갈라서야 하는 명분이 됐다는 분석이다. 장 대표의 당대표 당선에 일조한 윤 어게인으로 불리는 초강성 지지층에서도 전 씨의 행보를 '내부 분란'이라고 지적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중도층 흡수를 위해 노선 변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방선거에서 패배는 결국 장동혁 체제의 붕괴를 뜻한다. 당이 추진하는 '싸워 이기는 정당'으로 체질 변화 전략이 새로운 지도부로 교체되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결국 강성 지지층을 설득하고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어야 지방선거라는 폭풍을 넘길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 국민의 지지를 얻어야 하기에 우리가 항로를 조금씩 조금씩 변경해서 목표로 가야 한다"면서 "강고한 지지층이 분열하지 않는 선에서 계속 설득하면서 함께 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당 지도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과제는 또 있다. 한 전 대표를 중심으로 모인 당내 인사들이 선거에서 계속해 내부 비판을 이어가면 결국 선거에서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실제로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은 지난 8일 제명된 한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에 대거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을 맡고 있는 배현진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장 대표에게 자신의 징계에 대해 따져 묻기도 했다. 배 의원은 당시 장 대표에게 "장 대표 뜻이 무엇이냐"라며 "나를 직무 정지시키고 싶은가"라고 물은 것으로 전해진다.야당에서는 오직 한 전 대표만을 중심으로 사고 하는 친한계의 행태가 전형적인 계파 정치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친윤계와 친한계의 극한 대립을 겪은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을 앞둔 지난해 5월 당헌에 '계파 정치 금지 조항'을 넣기로 하고 당헌 개정 절차를 진행해 같은 해 8월 당헌에 조항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인물 중심의 '보스 정치'는 현재 진행형이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한 전 대표는 윤 정부의 좋았던 시절만 가져가고 싶은 모양이지만 두 사람은 절대 뗄 수 없는 정부의 시작과 끝을 함께 만든 장본인"이라며 "한쪽만의 절연으로 끝나지 않는다. 함께 정치 무대에서 퇴장해야 보수·우파 세력 전체가 산다"고 전망했다.장 대표는 이러한 논란을 모두 정리하고 미래를 위한 어젠다 선점에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 장 대표는 "현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미래 어젠다를 던지라고 말하고 싶다"며 "선거에 이기기 위해 지금 해야 할 건 딱 한 가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부와 싸우며 미래 어젠다를 훨씬 더 유능한 방식으로 던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국민의힘은 다음 달 1일 공개되는 새로운 당명을 기점으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과 한 전 대표, 그들을 추종하는 세력과 결별하고 보수·우파의 가치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이건용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국장은 "당명 개정을 계기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매몰차게 과거와 단절하는 것이 답이다. 보수의 가치만 제외하고는 다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누구든 예외가 없다. 갑작스레 등장한 두 검사, 이제는 보내자"라며 "유튜버·아스팔트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