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지역구 배우자 명의 아파트 유일주호영·추경호·유영하·최은석, 지역구 전세5명 모두 본인 명의 강남3구 아파트 보유"진정성 없어 … 대구 발전 막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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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대구시장에 출마한 주호영·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 ⓒ뉴시스
대구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대구 지역 국회의원 중 지역에 자신의 명의로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재옥 의원이 유일하게 지역구에 '배우자 명의'로 아파트를 보유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야당 텃밭에서 국회의원을 하면서 정작 지역구에서는 임차인으로, 집은 강남 3구에 소유한 인사들이 대구 발전을 거론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26일 공개된 2026년 국회의원 재산 공개에 따르면 대구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중 대구에 자신 또는 배우자 명의로 자가를 소유한 의원은 4선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을)이 유일하다.윤 의원은 자신의 명의로 서울 송파구 오금동 현대아파트(130.93㎡)를 신고했다. 가액은 13억9700만 원을 신고했다.지역구인 대구 달서구에는 배우자 명의로 사계절타운아파트(84.96 ㎡) 소유권 1억3500만 원을 신고했다. 또 부친의 명의로 월성영남맨선(84.89㎡) 소유권 1억4600만 원을 신고했다.6선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갑·국회부의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아파트 140.33㎡의 지분 66%(93.55㎡)를 신고했다. 가액은 28억3666만 원이다. 나머지 지분은 배우자(46.78㎡)가 14억1833만 원을 신고했다. 현재 이 아파트는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서울에는 용산구 대구월드마크 용산 아파트 전세권(114.68㎡)도 신고됐다. 배우자 명의의 전세권으로 9억 원이다.22년째 대구 수성갑과 을을 오가며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지만 정작 대구에는 소유한 아파트가 없다. 주 의원은 본인 명의로 대구 수성구 노변동 수성 월드메르디앙(84.80㎡) 아파트 전세권을 신고했다.3선인 대구 달성군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도곡카운티 아파트 106.78㎡ 중 절반인 53.39㎡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가액은 12억650만 원이다. 나머지 50%는 배우자 명의로 12억650만 원이 신고됐다. 총 24억1300만 원이다.반면 대구에는 달성군 대곡역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 84.98㎡를 전세권을 신고했다. 보증금은 2000만 원이다.대구 달서구을 초선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경남아파트 166.48㎡ 중 지분 60%(99.89㎡)를 14억2310만 원에 신고했다. 같은 아파트 나머지 40%를 배우자 명의로 66.59㎡(9억4880만 원) 신고했다.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서구 아파트는 전세권을 신고했다. 용산롯데캐슬그랜도 84.73㎡로 2000만 원의 보증금으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고 표기했다.대구 동구군위군갑 지역구인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도 마찬가지다. 그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건물 148.77㎡의 지분 절반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가액은 15억9500만 원이다. 나머지 절반은 배우자 명의로 15억9500만 원에 신고했다.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에는 이안샌트럴D 아파트 전세권을 신고했다. 109.20㎡인 이 아파트는 보증금이 3000만 원으로 신고됐다.최근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공천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여론조사 상위권에 포진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 됐기 때문이다. 이 전 위원장은 재고를 요구하며 반발했고, 주 의원은 법원 가처분을 신청하고 뜻이 이뤄지지 못하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보수·우파의 성지로 불리는 대구가 정치인들의 자리만 만들어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 지역 정치인으로 지역 발전을 등한시 하고 자신들은 강남3구에 집을 보유하고 표만 대구에서 받아갔다는 것이다.실제로 지난해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지역소득' 통계에 따르면 대구는 전국 GRDP(지역내총생산)에서 3137만 원을 기록하며 33년째 꼴찌를 기록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구에서 좋은 자리를 맡고 또 대구시장까지 노리시는 분들이 이제까지 대구를 자신의 자리를 찾는 용도로 쓴 게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며 "본인들도 대구에 집 한 채 없는데 기업들에게 대구에 와서 투자하라고 할 수 있느냐. 대구 발전이 제자리 걸음만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