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후 국민에 봉사" 국감 발언에 기대감 상승… 야권서 선두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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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검찰총장. ⓒ박성원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28일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야권의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지난 22일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는 지난 25∼26일 전국 성인 1032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를 조사해 28일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윤 총장의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는 15.1%로 지난 8월 조사(9월 조사결과 없음)에 비해 1.0%p 상승했다. 적합도 1위 이재명 경기지사(22.8%), 2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21.6%)에 이어 3위다.홍준표 6.8%, 안철수 5.8%, 오세훈 3.1%윤 총장은 무소속 홍준표 의원(6.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5.8%), 국민의힘 오세훈 전 의원(3.1%), 유승민 전 의원(3.0%), 황교안 전 대표(2.5%) 등 야권 잠룡들의 선호도를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윤 총장은 지난 22일 대검 국감에서 정계 진출 의향을 묻는 말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퇴임 후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이 발언을 정계 입문 의사로 해석했고, 윤 총장의 차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조해진 "메기 자극 효과… 尹 마니아들 생겨"야권에선 윤 총장 정계 입문 가능성을 반기는 반응이 나왔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많은 분이 야권 후보들의 활동력이 좀 부실하다고 보시는데, 메기가 들어와서 확 휘젓고 다니면 서로 자극 효과도 있고 판을 활성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야권 성향을 가질 수 있는 대통령 잠재 후보가 한 명이라도 늘어나는 것은 범야권의 입장에서는 그게 안철수든 유승민이든 누구든 다 도움이 되지 마이너스는 아니다"라며 "(윤 총장이) 기존의 당 잠재 후보들의 지지율을 빼앗아가면 그건 제로섬 게임이 되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는데 적어도 지금까지 보면 별도의 윤 총장 마니아들이 생긴 것 같다"고 주장했다.이번 조사는 데일리안의 의뢰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