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보궐 아닌 대구시장 출마 선택12일 대구 국채보상기념공원서 기자회견
  • ▲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뉴시스
    ▲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뉴시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는 12일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보수·우파 진영의 성지로 불리는 대구에서 이 전 위원장이 출마하면서 선거판이 요동칠 전망이다.

    11일 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 전 위원장은 오는 12일 오후 1시 대구광역시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대구 국채보상기념공원은 1907년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의 시민 정신과 애국심을 기리는 장소로,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 위기 극복을 기념하며 조성됐다. 국채보상운동은 일제에 진 빚을 국민이 갚자는 구국 운동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구시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정부 정책에서 소외된 대구시의 산업 전환에 대한 구상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된 후 더불어민주당과 각을 세우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무회의에 참석해 이 대통령과 설전을 벌이면서 보수·우파 지지층에서 주가를 높였다. 

    그의 대구시장 출마는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당초 중앙 정치 무대로 뛰어들기 위해 이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대구시장 출마자들이 떠난 지역구 재보궐선거 출마를 고려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국민의힘에서는 추경호(3선), 주호영(6선), 윤재옥(4선), 유영하(초선), 최은석(초선) 의원, 홍석준 전 의원 등이 대구시장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전직 원내대표 출신이 3명이나 있는 만큼 중량감이 상당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 전 위원장은 무소속으로 대구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웰'이 지난 5~6일 대구광역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전 위원장은 22.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추경호 의원이 14.4%를 얻었고, 이 전 위원장과는 오차범위 밖인 8.2%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주호영 의원은 12.7%다. 이 밖에 유영하 의원 4.7%, 윤재옥 의원 4.1%, 홍석준 전 의원 3.5%, 최은석 의원 3.0%를 기록했다. 

    해당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선 가상번호 100%(통신사 제공)·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