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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사관, 기다리라더니…탈북민 10명 베트남서 체포돼 中 추방"

VOA "한국, 아무런 조치 안 해"…외교부 "조치 취했지만 신변 확인은 못 해줘"

입력 2019-12-01 11:44 | 수정 2019-12-01 11:46

▲ 북한인권단체총연합의 탈북자들이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귀순 탈북자 강제추방 규탄' 기자회견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9.11.30. ⓒ뉴시스

북한 이탈주민 10명이 한국으로 넘어오려다 베트남 당국에 체포돼 중국으로 추방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탈북민 지원단체는 이들이 한국 외교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는 30일(현지시각) 미국의 소리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10대 탈북 꽃제비와 20대 남성 2명, 20대에서 50대까지 탈북 여성 7명 등 모두 10명이 중국 국경을 넘어 베트남 국경에서 체포됐다"며 "현재 체포된 사람은 10명이며 브로커와 가족 등 별도 4명은 다른 곳에 숨어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베트남 국경군인들이 정식으로 데려가 중국국경 쪽 량선국경보호센터로 이송했다"며 "그 후로 종적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베트남주재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한국 측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외교부가 한 번이라도 얼굴 비춰보고 가보고 해야 하는 데 하지 않고 있다"며 "기다리라는 말만 한 채 찾아오지도 전화 한 통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탈북민 가운데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는 한 분이 베트남 주재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기다리라는 말만 한 채 찾아오지도 않고 전화 한 통도 하지 않았다. 6일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 외교부는 VOA에 탈북민들의 체포 사실을 인지한 후 관련국 정부와 접촉해 적극적인 조치에 나섰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탈북민들이 현재 베트남 당국에 체포돼 머무는 상태인지, 아니면 중국으로 추방됐는지 이들의 신변안전을 위해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VOA 등에 따르면, 탈북민 10명은 지난달 28일 오전 베트남 중북부의 라오스 접경 지역에서 국경경비를 책임지는 현지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다 중국으로 추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탈북민은 같은달 21일 탈북민 브로커의 안내를 받으며 중국을 떠나 베트남으로 진입했다.추방된 탈북민들은 다음날 검거 당시와 동일한 루트로 베트남에 재진입을 시도하다 또다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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