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장악이 승기 가른다美, 이란 기뢰부설함 파괴…이란, 주변국 공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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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작업을 펼치는 이란 구조대원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중동 지역에서의 전쟁이 12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원거리 타격을 주고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미국으로서는 치솟는 에너지 가격의 급등세를 붙잡기 위해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로이터 통신과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10일(현지시각)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전역에 공습을 가했다.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날 열린 대(對)이란 군사 작전 브리핑에서 "오늘 이란에 대한 공격이 또다시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테헤란에 대한 공습을 통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군사 학교 내 무기 연구개발 단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미국의 예고대로 테헤란의 한 주민은 로이터에 "지옥 같았다"며 이날 밤 공습의 심각성을 전했다.이에 맞서 이란도 이스라엘과 주변 미군 주요 시설에 대해 반격을 이어갔다.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IRGC가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제5함대 기지와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새로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무력 충돌이 계속되면서 양측의 피해도 늘고 있다.이날 미국 국방부는 개전 이래 처음으로 미군 부상자 수치를 공개하면서 작전 후 10일간 공격 과정에서 미군 140명이 다쳤으며 중상자는 8명이라고 밝혔다. 미군 사망자는 7명이다.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약식 회견을 열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후 민간인 1300명이 사망했으며 민간 시설 약 1만 곳이 파괴됐다고 말했다.미국과 이란 모두 이번 전쟁의 승패가 호르무즈 해협 장악에 달렸다는 판단하에 이곳에 집중하는 모습이다.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이 이란의 기뢰 부설함 16척을 제거했다고 밝혔다.한편, 길어지는 전쟁에 국제사회는 대응책을 바삐 마련하고 있다.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G7(주요 7개국) 지도자들이 오는 11일 화상회의로 현재 중동에서 진행 중인 전쟁의 경제적 영향에 관한 대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이번 회담에서는 주로 중동 전쟁의 경제적 여파와 특히 에너지 상황 및 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1일 이란의 아랍 국가 공격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에 표결할 예정이다.이날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 "궁극적으로 작전은 최고사령관(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목표가 완전히 달성되었다고 판단할 때, 그리고 이란이 자신들의 선언 여부와 무관하게 완전하고 무조건적 항복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할 때"라며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종료는 미국의 판단에 달려 있음을 시사했다.다만 이란은 휴전이 자신들의 결정에 달렸음을 강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