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천·김포 등 4개지역 확산… 농식품부, 경기·인천·강원 전역 '중점관리지역' 지정
  • ▲ 국내 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24일 오후 경기 파주시 적성면의 ASF 확진 판정을 받은 돼지 사육 농가 진입로를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
    ▲ 국내 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24일 오후 경기 파주시 적성면의 ASF 확진 판정을 받은 돼지 사육 농가 진입로를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파주와 연천, 김포에 이어 인천 강화에서도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인천 강화군 송해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예찰차원의 혈청검사를 진행하던 도중 의심증세가 확인돼 시료채취 등을 통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으로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5곳으로 늘어났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파주시 연다산동에서 처음 발견돼 17일 확진됐다. 이어 18일 경기 연천군 백학면, 23일 경기 김포시 통진읍, 24일 파주시 적성면의 농가에서도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역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총 9개 농장에서 돼지 1만6573마리(파주 연다산동 일대 3개 농장 4927마리, 연천 일대 4개 농장 1만406마리, 김포 1개 농장 540마리, 파주 적성면 1개 농장 700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파주 연다산동 일대와 연천의 경우 살처분을 완료했고 김포와 파주 적성면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경기도 북부 6개 시군으로 지정돼 있는 중점관리지역을 경기도와 강원도, 인천시 전체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범정부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ASF의 확산과 관련해 "그동안 우리가 기울였던 방역이 완전치 못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제 내부 확산을 막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