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 "사태 보면 호구 맞다" vs "당신은 나날두냐" 찬반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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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친선경기에서 45분간 출전하기로 했으나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이를 두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김정은과 축구선수 호날두가 대한민국을 호구로 알고 있다"며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이에 네티즌의 반응은 찬반으로 갈라져 팽팽한 대립각을 보였다.

    '빅터뉴스'가 29일 네이버 뉴스에 하루간 쏟아진 기사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뉴시스'의 "나경원 '김정은·호날두 공통점, 韓 호구로 여겨…김정은은 김날두'" 기사가 총 2388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최다 '좋아요' 기사로 꼽혔다. 이어 '화나요' 571개, '훈훈해요' 8개, '슬퍼요' 7개 순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과 호날두에겐 공통점이 있다"면서 "대한민국을 호구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은의 이름을 김날두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거의 구걸하다시피 대화에 매달리는 문통령에게 오지랖 떨지 말라, 자멸하지 말라며 경고하는 등 온갖 경멸을 해오는 북한"이라며 "안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진 문재인 정권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삼각공조 붕괴 위기마저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군용기가 영공을 침범했을 때 일본은 독도 야욕으로 오히려 도발했다"며 "우리가 추적조차 실패한 북한 신형 탄도미사일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작은 것들이라고 말한다. 대한민국 안보의 기본 틀이자 안전판인 한·미·일 삼각공조의 현주소가 바로 이렇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에 댓글은 총 2884개가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84%, 여성 16%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1%, 20대 6%, 30대 21%, 40대 35%, 50대 27%, 60대 이상 10% 등이었다.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tndn***의 "작금의 사태를 보면 호구 맞다"였다. 이글은 총 2696개의 공감과 341개의 비공감을 얻으며 최다 공감 댓글 1위에 선정됐다. 이밖에도 haig*** "맞는 말씀, 대한민국은 국제 호구가 된 지 오래다"(공감 75개, 비공감 23개), chun*** "틀린 말은 아니지"(공감 31개, 비공감 4개) 등 나 의원의 주장이 옳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나 의원의 발언에 공감할 수 없다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mrz2***는 "그럼 국민을 개나 소로 아는 당신은 나날두?"라는 다소 비꼬는 듯한 표현이 담긴 댓글이 총 2240개의 공감과 1412개의 비공감을 얻으며 최다 공감 2위를 차지했다. 2798***은 "야당의 역할이 뭔지도 모르고…무지하고 무식한 것 같다"(공감 1007개, 비공감 553개)고 비난해 많은 공감을 얻어냈다. 이밖에도 okgo*** "뭐든 대통령 탓"(공감 1316개, 비공감 872개), kjc5*** "나베를 아베에게 주자. 본인도 가고 싶을 것"(공감 706개, 비공감 316개) 등의 반응이 이어져 나 의원 주장을 찬성하는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