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평북 구성 지역서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 쏴… 정밀 분석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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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또 ‘발사체’를 쏘았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후 4시 50분 쯤 “북한이 오늘 오후 4시30분경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불상(정체불명) 발사체를 쏘았다”고 밝혔다. 이날 밤 8시 30분 문재인 대통령의 KBS 방송 대담을 4시간 앞둔 상황에서, 보란듯 도발을 한 것이다.
- ▲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노동-1호(북한명 화성-7호).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합참은 북한이 쏜 것이 미사일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고 ‘발사체’라고만 표현했다. 그러나 오후 7시 무렵 관련 정보를 수정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곳은 평안북도 구성 지역이며,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각각 1발씩 2발 쏘았다"는 설명이다. 이 ‘발사체’들은 각각 420km와 270km를 비행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은 “북한 발사체에 대한 추가 정보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면서 “군은 북한의 추가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았다는 구성 지역은 일명 ‘탄도미사일 개발단지’로 알려진 곳이다. 구성시 가운데 탄도미사일 개발단지로 지목된 방현동은 2018년 3월 평양직할시의 일부로 편입됐다. 그 주변에 있는 태천군 또한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비밀 지하기지가 있는 곳으로 지목됐다.
구성 지역은 미 씽크탱크들이 탄도미사일 ‘화성-14형’과 ‘화성-15형’ 등을 개발·생산하는 곳으로 추정한 곳이다. 북한은 5일 전인 지난 4일, 원산 인근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등 20여발을 발사했다. -
- ▲ 평안북도 구성시 위치. 구성시 방현동을 비롯해 주변의 태천군 등도 미사일 관련 비밀기지가 있는 곳으로 지목받고 있다. ⓒ구글 지도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