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개 대학 중간평가서 지원 중단 결정… 성균관·서울과기대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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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입전형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된 67개 대학 가운데 10개교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중간평가를 통해 예산 지원 여부가 결정된 것으로, 추가선정에 대한 평가는 지원중단대학과 신규 신청 대학 등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지난해 선정된 대학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는 작년 사업 운영 실적, 올해 사업계획, 2020~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등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다.

    고교교육 기여대학은 유형I(수도권1·2, 지방1·2, 특수목적)와 유형II(지방중소형)로 분류된다.

    평가 결과 계속지원대학으로 △건국대 △경기대 △경희대 △국민대 △단국대 △동국대 △명지대 △서울대 △숭실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3개교(수도권1), △가톨릭대 △강남대 △광운대 △대진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세종대 △아주대 △안양대 △인천대 등 11개교(수도권2)가 선정됐다.

    지방1에는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계명대 △공주대 △대구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원광대 △전남대 △조선대 △충남대 등 13개교, △부산가톨릭대 △선문대 △순천향대 △안동대 △전주대 △충북대 △한국교통대 △한남대 △한림대 △한밭대 등 10개교(지방2)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경인교대 △광주교대 △금오공대 △부산교대 △진주교대 등 특수목적 5개교, △강릉원주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군산대 △대구한의대 △청주교대 등 5개교(지방중소형)가 확정됐다.

    계속지원대학에 대해선 최소지원금을 채용사정관 수 등을 고려해 우선 배분하고, 추가선정평가 후 최종지원금을 확정할 예정이다.

    중간평가 결과 하위 10개교는 지원중단대학으로 예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탈락 대학을 살펴보면 △고려대 △성균관대 △서울과학기술대 △숙명여대 △부산대 △전북대 △순천대 △한동대 △한국교원대 △우석대 등이다.

    서울과기대 등 지원중단대학에 대해 교육부는 총점, 평가위원 의견 등의 결과를 전형개선 등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고교교육 내실화, 학생·학부모 대입 완화 등을 통해 대학의 대입전형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올해 559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선정대학에 대해선 인건비, 대입전형 운영비, 대입전형 개선 연구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6월께 지원중단대학과 신규 신청 대학 등을 대상으로 추가선정평가를 실시하고, 10개교 내외로 추가 지원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중간평가로 계속지원대학, 지원중단대학 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예산 지원이 확정된 A대학 관계자는 "계속지원대학으로 남게 되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며 안도했고, 또 다른 대학의 한 관계자는 "고교교육 내실화에 기여된 것이 영향을 미친 듯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탈락된 B대학 측은 "현재 심각한 상황이다. 추가신청에 나설 것"이라며 말을 아꼈고, C대학 관계자는 "평과 결과를 살펴봐야겠다"며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