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재산권, 서비스 등에 다양한 진전" 관세인상 연기… 신화통신도 "상당한 진전"
  • ▲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에 근접해 있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에 근접해 있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휴전기간 90일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무역협상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무역협상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구체적으로는 “지적재산권 보호, 기술 이전, 농업, 서비스, 통화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사안에서 진전이 있었고, 이에 따라 3월1일로 예정된 중국제품에 대한  관세인상은 연기한다”고 밝혔다. 

    다만, 얼마 동안 연기하는 것인지, 그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미 무역대표부 대변인 역시 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12월 미중이 합의한 90일간의 휴전시한인 3월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3월2일부터 2000억 달러(약 225억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현재의 10%에서 25%로 올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라라고에서 시진핑 만나 마무리할 계획"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인 25일 2차 미북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출발하기 전 주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중국 양측이 앞으로 추가적인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시 주석이 마라라고에서 만나 합의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때 2월에 열릴 것으로 관측됐다 무산된 미중정상회담이 곧 열릴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멋졌다”며 “우리는 양국 모두에 이로운 합의를 도출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이 잘 진행된다면 1~2주 내에 매우 큰 뉴스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조만간 타결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했다. 

    또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무역협상이 진전된 단계에 접어들었다. 양국 간 관계는 매우 굳건하다. 그에 따라 관세 인상을 늦추는 데 동의한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협상단은 지난 19일 워싱턴에서 협상을 시작한 후 21~24일까지 류허 중국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대표단과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다. 고위급 협상은 애초 22일까지로 예정됐지만 24일까지 연장해 진행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미국과 중국 양측이 구체적 사안들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것과 비슷한 내용을 전했다고 CNN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