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7000명 참가 '킨 소드' 훈련 열흘 간... 주일 美사령관 "미일 동맹 견고함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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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킨 소드' 훈련 장면. ⓒ美해군 공개사진.
미군과 일본자위대가 지난 29일부터 ‘킨 소드’ 연합기동훈련을 실시 중이라고 美외교전문지 ‘디플로맷’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일본 열도와 영해에서 열흘 동안 이뤄진다. 미국령 괌과 티니안 섬에서 美日합동상륙훈련도 함께 실시된다. 적에게 점령당한 섬의 탈환을 위한 훈련으로 알려졌다.日육상자위대 예하 수륙기동여단(Amphibious Rapid Deployment Brigade)과 美해병 제3해병원정군 소속 부대원들이 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한다. 美해병은 日자위대 수륙기동여단의 훈련을 평가·지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한다. 美‘디플로맷’에 따르면, 이번 ‘킨 소드’ 훈련에서는 탐색구조, 대잠수함 작전 등 통상적인 훈련 외에도 美日합동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도 실시된다.미군 1만명… 일본 자위대 병력 대거 참여주일미군 사령관인 제리 P.마르네즈 공군 중장은 “이번 ‘킨 소드’ 훈련은 미군과 일본자위대에게 일본 열도 방어와 동북아시아 지역 안보에 중요한 공중과 해상, 상륙 작전 역량을 키울 기회를 줄 것”이라며 “이번 훈련으로 미국과 일본은 동맹의 견고함과 힘을 보여줄 것이고, 자유롭게 지날 수 있는,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美태평양 함대가 훈련 전 내놓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킨 소드’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과 日자위대 병력은 5만 7,000명에 달한다. 부대로는 美태평양 함대와 美해군 제7함대, 일본 주둔 제5공군, 예하 제374수송비행단, 제18전투비행단, 제35전투비행단, 美해병대 제3해병원정군, 日자위대 등이 참가한다. 미군 병력은 1만여 명, 日자위대는 수륙기동여단을 비롯해 육·해·공 자위대 병력이 다수 참가한다.한국인의 눈길을 끄는 美日합동상륙훈련은 2016년 11월 ‘킨 소드’ 훈련에서 처음 실시됐다고 한다. 美해병대의 교육과 지도를 통해 양성된 日육상자위대 소속 상륙기동여단은 지난 10월 1일부터 필리핀에서 실시했던 ‘카만닥Ⅱ’ 훈련에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번 ‘킨 소드’ 해상 훈련에는 캐나다 해군 함정 2척이 참가하며, 다른 우방국 부대들은 ‘옵저버’로 참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캐나다 해군 함정을 비롯한 우방국 부대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감시하기 위해 주일미군 기지에 머물고 있는 부대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