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상 부정행위 혐의로 구금66세 생일날 전격 체포
  • ▲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 영국 전 왕자. 출처=AFPⓒ연합뉴스
    ▲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 영국 전 왕자. 출처=AFPⓒ연합뉴스
    미국의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한 의혹을 받아온 영국의 전(前) 왕자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가 19일(현지시각)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에 따르면 템스밸리 경찰은 이날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사유지인 노퍽 샌드링엄 영지에 있는 앤드루의 거처 우드팜을 급습해 공무상 부정행위 혐의로 그를 체포해 구금했다. 이날은 앤드루의 66세 생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철저한 평가를 거쳐 우리는 공무상 부정행의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며 "버크셔와 노퍽에 있는 장소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BBC는 경찰이 앤드루를 구금할 수 있는 기간은 최장 96시간이며 이를 연장하려면 치안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앤드루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이자 찰스 3세 국왕의 동생으로, 2001∼2011년 영국 무역 특사를 지냈다. 그는 2019년 엡스타인 연루 의혹이 제기되자 왕실 업무에서 손을 뗐다. 지난해 10월에는 왕자 칭호와 모든 훈작을 박탈당했다.

    영국 왕실은 계속된 추문과 의혹 제기에 앤드루와 선을 그으며 엡스타인 피해자들에 대한 위로를 표해왔다.

    이날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앤드루의 경찰 체포에 대해 성명을 내고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와 공무상 부정행위 혐의에 관한 소식을 듣고 깊이 우려한다"며 "그다음은 이 문제가 적합한 방식으로 수사되는 완전하고 공정하며 적절한 절차"라고 밝혔다.

    이어 "전에 말했듯이 그들(수사당국)은 우리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법은 법대로 가야 한다고 확실히 말해두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