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위 첫 회의 주재한 트럼프, 이란에 "의미있는 합의못하면 나쁜 일 있을것""가자지원·재건에 10개국 170억弗 기부" 발표
  • ▲ 1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도널드 트럼프 평화 연구소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첫 회의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도널드 트럼프(사진 가운데)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 1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도널드 트럼프 평화 연구소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첫 회의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도널드 트럼프(사진 가운데)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평화보다 중요한 것은 없고, 평화보다 더 저렴한 것은 없다"며 핵 협상을 벌이고 있는 이란을 향해 합의를 종용했다.

    AP 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 C.의 '도널드 트럼프 평화 연구소'에서 자신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고 미국을 비롯한 평화위 참여국들이 가자지구 평화 유지와 재건을 위해 거액을 기부할 것이며 이 지역 평화 유지를 위한 국제안정화군(ISF) 및 경찰 인력도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우리가 하는 것은 매우 단순한 평화"라며 "평화위원회는 말로 하기는 쉽지만 창출하기는 어려운 단어인 '평화'에 관한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쟁에 나가면 평화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의 100배가 든다"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 및 재건을 위해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아랍에미리트(UAE), 모로코,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우크베키스탄, 쿠웨이트 등 평화위 참여 9개국이 70억 달러(약 10조원) 이상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방금 원조 자금 모금 행사를 주최하기로 약속했는데 매우 큰 행사가 될 것"이라며 "이 행사는 이미 성공적이다. 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역내 다른 국가들이 참여할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도 참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평화위원회에 기부하기로 했다면서 "그 금액은 매우 작다. 전쟁 비용과 비교해보면 2주 간의 전투 비용이다. 많은 것처럼 들리지만 매우 작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모로코, 알바니아, 코소보, 카자흐스탄이 가자지구 휴전 및 재건 과도기에 주민 안전과 평화 유지를 위한 국제안정화군(ISF)과 경찰 인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평화'를 강조하는 동시에 이란을 겨냥한 군사행동 가능성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쟁지역(hotspot)이라면서 "우리는 (이란과) 의미 있는 합의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6월 미국의 최첨단 군사 무기를 동원해 이란의 핵 시설을 기습 타격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제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아마도 우리는 합의를 할 것이다. 여러분은 아마도 앞으로 열흘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는 발언을 내놨다.

    '한 걸음 더 나간다'는 언급은 핵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이었던 작년 6월 대이란 공격에 비해 공격 대상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AP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 대표를 보낸 국가는 알바니아, 아르헨티나,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바레인, 불가리아, 캄보디아, 이집트, 엘살바도르, 헝가리,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요르단, 카자흐스탄, 코소보, 쿠웨이트, 몽골, 모로코, 파키스탄, 파라과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키프로스, 체코, 핀란드, 독일, 그리스, 인도,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네덜란드, 노르웨이, 오만, 폴란드, 한국,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스위스, 태국, 영국 등이다. 유럽연합(EU)도 대표를 참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