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오! 캐롤' 제작사 쇼미디어그룹이 배우 박해미의 하차 여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쇼미디어그룹은 "지난 28일 '오! 캐롤'에서 에스더 역으로 출연 중인 박해미 배우에게 중대한 개인 사정이 발생해 임박한 29일과 9월 1일 공연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캐스팅 스케줄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사에서는 연습시간을 포함한 지난 두 달간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하고, 함께 작품을 완성시킨 배우가 심신을 회복하고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본 공연의 '하차'에 대해서 박해미 배우와 논의한 바 없으며, 그럴 단계도 아니라고 판단된다. 향후 일정과 거취에 대해서는 시일 내 신중하게 논의해 결정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박영석 쇼미디어그룹 대표는 뉴데일리에 "박해미는 '오!캐롤'을 공연하는 후배들에게 큰 의지가 되는 배우였다"며 "모두가 관객에게 최선의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단합하고 있고, 한 마음으로 박해미가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해미는 남편 황민 씨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2일 예정된 뮤지컬 '오!캐롤' 프레스콜에 불참했다. 지난 27일 오후 11시쯤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토평 IC 방향으로 몰고 가던 황민 씨의 승용차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성 유모 씨와 조수석 뒷자리에 있던 여성 유모 씨 2명이 숨졌으며, 황 씨와 다른 동승자 2명, 화물차 운전자 남모 씨가 부상을 입었다. 사망한 한 명은 퍼포머그룹 파란달 소속배우이며, 다른 한 명은 해미뮤지컬컴퍼니에서 인턴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