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는 5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와 관련, 내 제3의 장소에 대한 재조사는 사실상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국방부는 성주 내 다른 지역 조사를 위한 합동조사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바가 없다"고 밝히면서 "성주포대가 ‘사드체계’ 배치의 최적 장소라는 입장의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 해당 지자체에서 성주 지역 내 다른 부지 가용성 검토를 요청한다면 자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반면 군 안팎에서는 사드 예정지역이 실제로 다른 부지로 변경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부정적 시각이 대부분이다. 성산 포대외 부지가 정해지면 우리측의 비용이 늘어날 뿐 아니라, 배치시기와 작전 가용성면에서 득이 될 이유가 없다는 점 때문이다.

    이같은 점 고려 국방부는 성주 군민들을 초청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간담회를 여는 등 주민에 적극적인 설득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대구·경북 지역 초선 의원 등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사드 배치부지는) 기존 성산포대가 아닌 성주군 내 다른 지역으로 부지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드는 포물선을 그리며 나는 탄도 미사일이 상승이후 비행단계에서 고도 100㎞ 이하로 떨어지면 요격하는 미사일 체계다.

    최대 사거리 200㎞, 최대 요격고도 150㎞로 적 탄도미사일이 목표물에 에서 요격하는 미사일이다. 사거리 3000㎞급 이하 단거리,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이 대기권으로 하강할 때 고도 40~150㎞ 상공에서 직접 맞춰 파괴하는 무기체계로 미국 미사일방어(MD)의 핵심으로 꼽힌다.

    주한미군은 사드 1개 포대를 한반도에 배치한다. 포대 1개의 가격은 1조5000억원~2조원으로 추정된다. 또 요격 미사일 한 발 당 가격이 100억원 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