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린 후보… 39세의 이고르 루크시치
  • ▲ 지난달 12일 미국 뉴엔본부에서 차기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후보들의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은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 모습.ⓒUN WEB TV.
    ▲ 지난달 12일 미국 뉴엔본부에서 차기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후보들의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은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 모습.ⓒUN WEB TV.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12월 31일을 끝으로 유엔 사무총장 직에서 물러나는 가운데 뒤를 이을 '제9대 유엔 사무총장'의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제9대 유엔 사무총장 후보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은 총 11명이다. 최근 수사나 말코라 아르헨티나의 외교장관과 미로슬라프 라챠크 슬로바키아 외교장관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종전 9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난 것.

    수사나 말코라 아르헨티나 외교장관의 가세로 여성 후보는 불가리아의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크로아티아의 베스나 푸시치 부총리 겸 교부 장관, 몰도바의 나탈리아 게르만 부총리,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 등 총 5명이 됐다.

    또한 가장 어린 후보는 몬테네그로의 외무장관인 이고르 루크시치로 39세이다. 반대로 가장 나이가 많은 후보는 2명이며 안토니오 구테레스 前포르투갈 총리와 스르잔 케림 前유엔총회 회장이 67세다.

    과거 사무총장을 선출할 때는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의 입김 작용이 컷다.

    이에 사무총장의 선출 절차의 투명성 제고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번 제9대 유엔 사무총장 선거부터는 공개적으로 후보출마 신청을 받고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지난 4월 12일부터 사흘간 美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역사 70년 만에 처음으로 사무총장 후보 공개 유세가 진행됐다.

    당시 후보들은 정견 발표와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지며 양성 평등의 중요성에 입을 모았다.

    오는 7일에는 뉴욕 유엔 본부에서 2차 토론이 진행된다. 아울러 막바지에 후보군에 들어온 수사나 말코라 아르헨티나 외교장관과 미로슬라프 라챠크 슬로바키아 외교장관은 이날 193개의 회원국과 전 세계 시민사회단체를 상대로 정견 발표를 가진다.

    한편 안보리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후보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1명의 후보가 선정되면 9월에 총회에 상정되고 이를 추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