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등 첨단 장비 동원해 고립지역 탐색도…토론 줄이고 국민 참여형 훈련 늘려

  • 국민안전처가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민·관·군이 협력하는,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2005년부터 '국가재난대응 종합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실시하다 2007년 명칭을 현재와 같이 바꿨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한 것은 국민안전처 발족 이후인 2015년부터다.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는 26개 중앙부처와 228개 지자체, 218개 공공기관 등 489개 민·관·군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안전처에 따르면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기간 동안 각급 기관장은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해 현장 훈련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 

    올해 훈련 기간 중에는 다중밀집시설 대피훈련, 재난구호 자원봉사 등 국민 참여형 훈련이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 훈련이 시작되는 오는 16일에는 지하철 2호선 잠실역과 인근 롯데월드타워 에비뉴엘 10층에서 대형 화재 발생을 가정한 대응 훈련을 진행한다.

    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훈련에서는 '드론'과 첨단과학기술장비를 이용한 재난구호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안전처는 올해 훈련에서 고립된 지역을 살피기 위해 드론을 띄워 모니터링 하거나, 훈련 지역을 촬영해 훈련본부 및 관계기간에 실시간 전송해 재난대응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16일 경북 봉화군 물야 저수지 인근에서는 태풍으로 인해 저수지가 붕괴되는 상황을 가정해 시간대별 대응 복구·구호 훈련을 진행한다. 이는 2014년 8월 집중호우로 오래된 저수지가 터져 물난리를 겪었던 기장군의 상황과 비슷하다. 

    안전처 관계자는 "기관별 토론이 많았던 과거와 달리 올해부터는 중앙부처, 지자체, 국민이 함께 참여해 실전 대처능력을 향상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유관 기관이 공동 대응하는 연계 훈련을 강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