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실시···지하철 정차 및 교통통제 확인해야
  • ▲ 2015년 충무훈련 중 직장인들이 대피훈련을 하는 모습. ⓒ뉴데일리 DB
    ▲ 2015년 충무훈련 중 직장인들이 대피훈련을 하는 모습. ⓒ뉴데일리 DB


    16일 오후, 하루 5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지하철 잠실역과 인근 대형복합쇼핑시설인 제2롯데월드 에비뉴엘에서 대형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한 복합재난 대응 실전훈련이 열린다.

    오늘부터 20일까지 닷새 동안 실시하는 '2016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따라, 16일 오후 2시 20분부터 지하철 2호선 잠실역과 제2롯데 에비뉴엘에서 공무원, 입점 상인, 시민이 참여하는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지하상가와 백화점 입점 상인 1,000여 명은 점포 문을 닫고 대피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하철 잠실역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재난 시 비상콕크를 이용한 지하철 문 개방 방법 숙지, 선로를 이용한 안전 대피 훈련을 비롯, 인명구조 훈련이 이뤄진다.

    실제 상황과 유사한 훈련을 위해 오후 2시 20분부터 잠실역을 포함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전 구간에서 10여 분 간 지하철이 정차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 시간에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하려는 시민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는 18일 오후 3시에는 서울시와 용산구가 합동으로 이태원에서 장충동을 잇는 '남산 2호터널 사고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터널 내 승용차가 중앙차선을 침범, 반대편 버스와 정면충돌 후 폭발해 다수의 사상자가 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훈련이다.

    사고 시 상황 전파, 차량 승차자 대피, 응급복구 등 터널 사고에 대한 재난관리 협업 대응 체제를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날 훈련을 위해 18일 오후 3시부터 20분 동안 남산 2호터널 교통이 통제한다.

    20일 오후 2시 30분에는 서울시와 강남구가 공동으로 코엑스(COEX) 컨벤션 센터 대테러 훈련을 실시한다.

    코엑스 컨벤션 센터 동문 입구로 폭발물을 운반하던 차량이 폭발,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긴급구조통제단과 통합지원본부 연계 대응 및 소방대 초기 진압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해부터는 각 자치구가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피훈련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소방차 길 터주기, 소화기·소화전 체험 훈련, 다중밀집시설 대피훈련 등 시민 참여 훈련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서울시는 "이번 훈련에 지하철 정차, 교통 통제 등의 불편이 따르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오늘부터 20일까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실시되는 '2016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세부 내용은 서울시 상황대응과(02-2133-852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