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 앓는 50대 남성 '허위신고'"다른 병원으로 가고 싶다" 소동 벌여…
  • 전날 '영등포역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으나 확인 결과 정신 분열증을 앓는 50대 남성의 허위 신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3일 오전 9시 19분께 "영등포역에 폭발물이 설치됐고 오전 10시에 터진다"는 신고를 전화를 받고 출동했지만, 허위 신고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주변 수색을 벌였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3층 매표소 근처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과 검은 비닐봉투를 발견했지만 이는 노숙인의 물품으로 밝혀졌다.

    영등포 경찰서는 신고 위치가 경상남도 고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후 고성경찰서에에 도움을 요청했고, 고성경찰서는 신고 접수 40여분만인 오전 10시께 신고자 안모(51)씨를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씨는 정신분열증을 앓는 환자로 "다른 병원으로 보내달라는 요구를 하기 위해 허위신고를 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