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성 가두고 성매매 알선해 300만원 벌어들인 악덕 업주들
  • ▲ 사진은 마시지숍을 위장한 불법 성매매업소 내부 모습. ⓒ뉴시스
    ▲ 사진은 마시지숍을 위장한 불법 성매매업소 내부 모습. ⓒ뉴시스


    외국인 여성을 감금·성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마사지업소 운영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지방경찰청 외사계는 태국 국적의 여성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마사지업소 업주 정모(38)씨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동업자 이모(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달부터 광주시 광산구 첨단지구에 차린 마사지업소에서 태국 여성 A(20)씨를 감금하고 성매매를 알선해 약 300만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정씨는 감금 기간 동안 A씨를 두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태국 브로커를 통해 취업목적으로 입국한 A씨를 공항에서 만나 여권 등을 빼앗아 도망가지 못하도록 하고, 남성들과 수차례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SNS에 올린 '구조 요청'을 본 광주지역 태국인공동체 대표가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정씨 등의 범행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