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이후 모텔로 데려가 구타 및 성폭행 시도도망가는 여성 따라가 "안아달라" "가슴 만지고 싶다" 치근덕
  • ▲ 서울 중앙 지방 검찰청 전경. ⓒ뉴시스
    ▲ 서울 중앙 지방 검찰청 전경. ⓒ뉴시스


    검찰이 20대 취업준비생에게 강간을 시도한 유명 취업컨설턴트 40대 남성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정현)는 한 대학의 취업 컨설팅 강의에서 만난 수강생 A(24·여)씨를 추행하려다 실패한 이모(47)씨를 강간미수 및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7월 서울소재의 대학에서 컨설팅 강의를 하며 A씨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8월 이씨는 A씨를 포함한 취업준비생들과의 '멘토링 모임'에서 술을 마셨고, 새벽 1시께 술에 취한 A씨와 단둘이 남게 되자 피해자를 동작구의 한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정신을 차린 A씨가 밖으로 나가려 하자 피해자의 어깨를 누르고 배를 때려 강제로 침대에 눕히고 강간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이 A씨가 모텔을 빠져나와 강간은 미수에 그쳤지만, 이씨는 경기도 부천 소재 아파트까지 따라가 "안아 달라" "가슴을 만지고 싶다"고 말하며 A씨를 괴롭힌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