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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니트맨Ⅲ’ 발사에 러 ‘불라바’ 16기 발사 ‘맞불’

독일 ‘빌트’ “SLBM 시험 준비…25년 만에 최대 규모 핵미사일 발사 시험 계획”

입력 2016-03-08 13:43 수정 2016-03-10 09:41

▲ 러시아 신형 핵추진 전략잠수함 '유리 돌고루키'의 모습. '보레이'급 가운데 한 척이다. ⓒ위키피디아 공개사진

북한이 올 들어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실시한 뒤 미국은 오랜만에 대륙간 탄도탄(ICBM) ‘미니트맨 Ⅲ’ 발사 시험을 했다. 미국은 지난 2월 20일과 25일 ‘미니트맨 Ⅲ’를 7,600km 떨어진 태평양 고도(孤島) 인근에 정확히 떨어뜨렸다.

미국의 ICBM 발사 시험에 자극을 받은 걸까. 주요 외신들은 “러시아가 최근 신형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준비 중”이라는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의 보도를 인용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조만간 신형 ‘보레이’급 핵추진 잠수함에 장착한 ‘불라바(Bulava)’ 잠수함 발사 탄도탄(SLBM) 발사 시험을 북극해 인근에서 실시할 것이라고 한다.

외신들의 주목을 끈 부분은 러시아가 ‘보레이’급 잠수함에 장착한 ‘불라바’ 미사일 16기를 동시에 모두 발사하는 시험을 할 것이라는 점이다.

외신들은 “러시아 측은 공식적으로는 핵 타격 대응능력을 점검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속내는 미국의 ICBM 발사 시험에 자극을 받아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보레이급 잠수함 ‘유리 돌고루키’와 ‘블라디미르 모노막’이 북극권으로 향했다”는  ‘이즈베스티야’ 등 러시아 언론들의 최근 보도를 지적하며, 이 두 잠수함 가운데 한 척이 SLBM 발사 시험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핵추진 잠수함의 이번 SLBM 발사 시험은 1991년 이후 25년 만에 핵미사일의 대량, 동시다발 발사 시험이라는 것이 외신들의 지적이다.

러시아가 이번에 SLBM 발사 시험에 투입하는 ‘보레이’급 핵추진 잠수함은 이제는 구형이 된 ‘아쿨라’급(나토 코드 ‘타이푼’급) 핵추진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다.

‘955프로젝트’로 불리기도 하는 ‘보레이’급 핵추진 잠수함은 길이 170m, 폭 13.5m, 수중 배수량 2만 4,000톤으로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오하이오’급과 맞먹는 크기를 자랑한다. 수직 발사관에는 RSM-56 불라바 SLBM 16기를 탑재한다.

▲ 2011년 한 러시아 방송이 보도한 '불라바' SLBM 발사 성공 장면. ⓒ유튜브 화면 캡쳐위키피디아 공개사진

이 RSM-56 불라바는 지상의 이동식 ICBM인 ‘토폴-M’을 SLBM으로 개량한 것으로, 1기당 10기의 핵탄두를 장착하고 있으며, 1개 탄두의 파괴력은 150kt 내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라바의 공식 사정거리는 8,000km지만 최대 사정거리는 1만km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는 푸틴 2기 정권부터 낙후한 핵전력을 현대화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보레이’급 핵추진 잠수함 건조, 불라바, 토폴-M 등의 대륙간 탄도탄 생산 등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이번 SLBM 동시다발 발사 시험이 한반도 긴장과 미국의 군사개입 움직임 등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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