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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부동산 개발사 완커가 채권 만기 연장에 실패하며 디폴트 위험에 놓였다. 완커의 손상된 로고. /AFP = 연합뉴스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 완커가 15일 채권 만기 연장에 실패,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에 처했다. 지난 2021년 중국 1위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그룹이 파산 위기에 처한데 이어 중국 부동산 시장에 다시 부실의 악령이 몰아치고 있다.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외신에 따르면 완커 채권단은 20억위안(4200억원) 상당의 채권 만기 연장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가결에 필요한 90% 동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완커는 15일까지 원리금을 전액 상환하지 못하면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완커는 오는 28일 만기가 도래하는 37억위안(약 7700억원) 규모의 위안화 채권에 대해서도 상환을 1년 연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22일 채권단 회의에서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헝다에 이어 완커가 디폴트에 처할 경우 중국의 거대한 부실 채권이 경제 전방에 퍼펙트스톰을 몰고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중국 경제에 디플레 파고가 몰아치는 상황에서 부동산 개발업체의 부실이 경기 침체의 골을 깊게 하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