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농업기술원, 가공상품화 사업 중점 추진...농가소득 안정화 기여
  • ▲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이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밭작물 생산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 제공
    ▲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이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밭작물 생산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이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밭작물 생산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밭작물 시범사업은 ▲잡곡 생산기술 사업, ▲밭작물 생력기계화 사업, ▲밭작물 가공상품화 등으로 세분화 돼, 경기도 내 12개 시군 19개 사업에 총 30억 7천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중 10억 3천여만 원은 국비로, 10억 6천여만 원은 지방비로 충당된다.
    경기도 농기원은 밭작물 시범사업에 대해 "그동안 쌀을 제외한 밀, 콩, 옥수수 등 식량자급율이 5% 내외로 매우 낮은 실정"이라며, "정책적으로 잡곡 등 밭작물 재배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우선 농기원은 잡곡 확대를 위해 잡곡단지 373ha(3,730,000㎡) 중 ▲겨울철 논을 활용한 동계작물인 보리, 밀을 평택과 파주 80ha(800,000㎡) 넓이로 재배하고, ▲화성, 평택 20ha(200,000㎡)에서는 팥, 서리태 등을 지역농협과 계약 재배할 예정이며, ▲여주와 가평에서는 고구마, 옥수수 등을 273ha(2,730,000㎡)에 재배할 계획이다.
    '밭작물 생력기계화'는 콩 4단계 동시 파종기, 트랙터 부착형 휴립복토기, 잡곡 전용 콤바인 등을 활용해 노동력과 생산비를 20% 이상 절감하는 사업이다. 
    농기원에서는 지역별 밭농사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노동력 절감을 위한 재배법과 경영규모에 맞는 기계를 보급해 밭농사 기계화율을 2020년까지 60% 이상 향상시킬 방침이다.

    파주와 양평에서는 두부 장류 신품종 가공제품 기술 시범과, 참깨·들깨 등 유지작물 가공·유통 기술시범을 실시할 계획.
    밭농사는 최근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재배면적이 축소되면서 소득도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농기원은 참깨 등 유지작물 등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밭작물 가공상품화'를 통해 농가 소득을 5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임재욱 원장은 "쌀 중심의 농업체계를 점차 밭작물로 확대해 농가 소득 안정화에 기여하고, 앞으로 다양한 잡곡이 도내에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