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CCTV 810대 추가 설치, 무인단속 카메라 60여 대도 우선 설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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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와 어린이, 모두가 안심하는 통학로 조성을 위해 경기도가 나선다.

    경기도는 8일 어린이 대상 교통사고 및 범죄 예방을 위해 어린이 안심 통학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으로 어린이보호구역에는 '과속 무인단속 카메라'와 '안전 CCTV'가 설치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무인단속 카메라 설치가 법적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어린이 보후구역 내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줄어들지 않는 실정"이라며 "안전한 등하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 차원에서 설치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설치 지역 등을 조사하고 9월부터 무인단속 카메라 60여 대를 우선 설치할 방침이다. 도내 어린이보호구역은 2천 448개소가 지정돼 있지만, 무인 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66개 소에 불과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교통여건과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용역을 통해 최적의 지역을 선정하고, 어린이 교통사고 개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27개군 214개소에 어린이 안전 CCTV 810대도 추가 설치한다. 저화질 CCTV를 고화질로 교체하는 사업도 구상 중이다.

    올해 '안전 CCTV' 910대가 설치되면 도내 어린이 안전구역 설치 비율이 93%(2천 273개소)에 육박하게 된다. 지난해 2011년부터 설치되고 있는 어린이 안전 CCTV는 각 시군 CCTV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된다.

    경기도는 어린이 교통사고의 근원적 예방을 위해 '어린이 안심 통학로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어린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사고 방지를 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접목하는 사업이다.

    예들 들면, 전신주 등에 인지 향상 디자인을 적용해 통학로를 강조하거나, 입체 효과를 이용해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주는 방법, 도로의 일정구간 폭을 좁게 처리 하고 도로가 'S'자 형태가 되도 록 해 차량 속도를 낮추는 것이다.

    경기도는 올해 시범사업 대상지로 평택시 지장초등학교를 선정하고 5억원을 투자해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된 곳은 '키즈존(Kids Zone)'이라는 명칭을 부여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