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국민이 테러로 죽어나가야만 법을 만들 텐가""국정원 감시시스템 잘 마련되 있어 권력남용 불가능"
  • ▲ '테러방지법 제정 촉구 국민운동연합' 회원들이 국회 앞에서 테러방지법의 즉각적인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규호(가운데) 상임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테러방지법 제정 촉구 국민운동연합' 회원들이 국회 앞에서 테러방지법의 즉각적인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규호(가운데) 상임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야당이 테러방지법 처리를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이어가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테러방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야당의 필리버스터 발동을 강력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해 주목된다.

    50여개의 시민단체들로 결성된 '테러방지법 제정촉구 국민운동연합(상임대표 김규호 목사, 이하 국민운동연합)'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도발과 테러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했는데, 야당이 필리버스터로 입법을 방해하는 것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야당은 국민들이 테러러 죽어나가야만 그제야 법을 만드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현재 법률은 낡고 허점이 많아, 지능적이고 대규모로 발전하는 테러에 대처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테러방지법의 반대논리로 삼는 국정원의 권력남용과 인권침해 가능성에 관해서는 "현실적으로 매우 낮다"고 단언하면서, "현재의 국정원은 과거 독재시절의 국정원과 달리 정보 활동에 대한 다중적인 감시시스템이 잘 마련돼 있어 권한남용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운동연합은 지난 22일부터 시작한 국회 앞 1인 시위와 농성집회를 테러방지법 제정 때까지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