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구의원에 '대가성' 여부 집중 추궁
  • ▲ 공천 헌금 수수 등 13가지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3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공천 헌금 수수 등 13가지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3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각종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금전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전 동작구의원과 김 의원 사이의 문자메시지 기록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전직 동작구의원 김모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2020년 11월 김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 기록을 확인했다.

    김씨는 김 의원에게 "도와줘서 고맙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고, 김 의원은 "?"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20년 1월 김 의원 자택에서 김 의원의 배우자인 이모씨에게 2000만 원을 전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씨는 같은해 6월 이씨가 쇼핑백에 새우깡 한 봉지와 함께 돈을 반환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씨가 2000만 원을 건네 동작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자리를 얻으려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제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된 인물은 이지희 동작구의원이었으며 해당 문자는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보낸 인사치레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정치헌금 수수 및 차남 빗썸 취업 청탁 의혹 등 13가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의원의 4차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