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BTS 광화문 컴백 공연…최대 26만 명 인파 예상관광객 몰리며 광화문·명동 일대 '공연 특수' 기대상인들 "매출 기대"…굿즈 매장·카페 관광객 발길 이어져시민들 "안전 문제 우려"…경찰 4800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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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옆 세종문화회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BTS 공연 홍보 문구가 설치돼 있다. ⓒ임찬웅 기자
오는 21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광화문과 명동 일대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공연 당일 최대 26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카페와 음식점, 케이팝(K-pop) 굿즈 매장 등에서는 '공연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13일 오전 찾은 광화문 인근 상권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평일 낮 시간이었지만 카페와 음식점에는 관광객들이 잇따라 찾으며 공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광화문광장 인근 카페에서 근무하는 하는 30대 김모씨는 "평소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편인데 커피를 주문하면서 BTS 이야기를 하는 관광객도 종종 보인다"며 "나는 원래 평일만 근무하는데 공연 당일인 토요일에 인파가 몰릴 것 같아 그날도 근무할 것 같다"고 말했다. -
- ▲ 1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임찬웅 기자
◆명동 상권도 'BTS 특수' 기대 … 굿즈 매장 관광객 발길명동 일대 상권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13일 오전 방문한 명동 거리도 외국인 관광객 등의 인파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유명 브랜드와 화장품 매장 앞에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거리 곳곳에서는 환전소와 식당 등을 찾는 외국인들이 눈에 띄었다.명동에서 주류업에 종사하는 20대 박모씨는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손님이 많지 않았는데 당일 수십만 명이 몰린다고 하니 주변 상권 모두 공연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명동의 케이팝 관련 매장들도 BTS 공연 특수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매장 전면에는 BTS 관련 굿즈와 음반이 진열됐고 외국인 관광객들은 진열된 상품을 살펴보며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명동의 유명 백화점 팝업스토어 직원인 40대 권모씨는 "이곳은 면세점이라 평소에도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지만 최근 BTS 공연 때문에 관련 굿즈나 음반을 찾는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며 "특히 일본인과 중국인 여성 관광객들의 관심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 -
- ▲ 1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백화점 케이팝 스토어에 BTS 관련 상품이 전시돼 있다. ⓒ임찬웅 기자
◆"수십만 인파 통제 가능할까" … 시민들 교통·안전 우려공연 당일 26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교통 혼잡과 안전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광화문 일대는 평소에도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어서 공연 당일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 통제가 어려울 정도로 혼잡이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광화문 인근에서 근무하는 30대 차유진씨는 "외국인 친구들과 당일 광화문 인근 투어가 예정돼 있었는데 길이 너무 막혀 제대로 된 투어가 가능할지 걱정이다"라며 "지난번 이태원 참사 때도 생각나고 안전 문제도 우려된다"고 말했다.이어 "공연 당일 몰리는 수십만 명의 인파를 경찰이 통제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외국인도 많아 언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처할지도 우려된다"고 설명했다.명동 인근에 거주하는 30대 이모씨도 "평소에도 관광객이 많은 지역인데 공연 당일 수십만 인파가 몰린다 하니 걱정"이라며 "모두가 BTS 팬은 아닌데 주변 거주자들의 편의는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씨는 "잠실운동장처럼 주변 피해가 적은 공간도 있었을 텐데 굳이 도심 한복판인 광화문 일대에서 공연을 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공연은 BTS가 약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무대로 광화문 삼거리에서 시청역 인근까지 약 1㎞ 구간에 대규모 관람 구역이 조성될 예정이다. 공연 당일에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력 약 4800명이 투입되는 등 안전 관리도 강화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