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작 기소 부수고 현장서 李 정부 성공 헌신"
  •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 대상에서 제외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 대상에서 제외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배제 결정을 수용하고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부원장은 2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관리위원회의 고심과 전략적 판단을 존중한다"며 "당의 결정에 승복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 전 부원장은 그간 경기권 재보선 출마 의지를 밝혀 왔다. 당내 의원 60여 명도 그를 "조작 기소 피해자"로 규정하며 공천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지도부는 전날 선거 전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공천 배제를 결정했다.

    김 전 부원장은 "저의 희생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승리에 밑거름이 된다면 기쁜 마음으로 내려놓겠다"며 "저는 비록 잠시 멈춰서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당의 승리를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뛰겠다"고 밝혔다.

    자신을 둘러싼 수사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김 전 부원장은 "명확히 밝힌다. 저에 대한 기소는 명백한 정치검찰의 조작이자 치졸한 정치 보복"이라며 "제가 여기서 무너진다면 조작 수사가 승리하는 선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코 멈추지 않고 끝까지 증명하겠다"며 "검찰의 조작 기소를 처절하게 깨부수고 현장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원장은 향후 행보에 대해 "정치는 계속할 생각"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못했지만 가장 밑에서부터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의 지체된 판결과 관련해 조속히 결론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역위원장 공모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총선 막판 보수 결집이 재현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당시 부산·울산·경주와 대구 등에서 보수 결집이 이뤄지며 예상보다 의석을 내준 측면이 있었고 그에 일정 부분 원인을 제공한 후보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김 전 부원장을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며 "전체 선거 판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정이다. 김 전 부원장도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자회견에 동석한 강득구 최고위원은 당내 지지 움직임과 관련해 "의원들의 지지는 자발적인 것이었고 조직적인 관점은 아니었다"며 "김용의 정치는 다시 밑에서부터 시민들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1·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