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보고 지원…"일손 부족해 봉사 나섰다"게이트 돌며 밤샘도…"필요한 곳 찾아다녀"첫 집회가 첫 봉사…"이번만큼은 못 지나쳐"
  • ▲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커피차가 시민들에게 커피를 나눠주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커피차가 시민들에게 커피를 나눠주고 있다. ⓒ정상윤 기자
    집회 참가자들에게 나눠줄 음료를 채우느라 푸드트럭 앞은 개시 전부터 분주했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만난 김모(31)씨는 이번 집회를 계기로 처음 자원봉사에 나섰다고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본 봉사자 모집 글 하나가 첫 집회 참여를 첫 봉사로 이어지게 했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김씨는 "집회에 참여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고 봉사도 처음"이라며 "SNS에서 일손이 부족하다는 글을 보고 내가 도와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처음 푸드트럭에서 음료를 나눠주게 됐다.

    김씨는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아 사람 응대는 자신 있다"며 "몇 시간 동안 수백 잔을 나눠줘야 한다고 들었지만 걱정은 없다"고 웃었다.

    김씨는 음료 봉사뿐 아니라 게이트를 오가며 필요한 곳을 돕고 밤샘도 이어갔다고 했다.

    김씨는 "사람이 적은 게이트가 있으면 그곳으로 가고, 필요하면 밤에도 자리를 지켰다"며 "며칠 전에도 경기장에서 잠을 잤다"고 말했다.
  • ▲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 ⓒ정상윤 기자
    ▲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 ⓒ정상윤 기자
    집회가 장기화하면서 청년 참가자가 줄어든 점은 아쉽다고 했다.

    김씨는 "평일이라 영향도 있겠지만 예전보다 청년 참가자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잠시 주춤한 것일 뿐 다시 사람들이 모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시는 이번 집회를 계기로 처음 거리로 나왔다고 했다. 집회가 열리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한 뒤 참여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슨 이유로 열리는지도 모르는 집회에는 참여하고 싶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뉴스를 보면서 현장에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참가만 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보니 봉사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정부와 선관위 모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문제를 바로잡아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