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거주 20대 대학생, 친구 2명과 올림픽공원 집회 참여"평일엔 일상 있어도 시간 내 현장 찾는 청년들 많아""선관위 관리 부실 진상규명·재발 방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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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개표소 참정권 집회가 20일째를 맞은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현장. ⓒ정상윤 기자
"선거가 국민의 기본권으로 보장된 나라에서 본투표일 투표용지가 부족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믿기지 않았다."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집회가 20일째 이어진 24일, 대전에 거주하는 대학생 김모씨가 친구 2명과 함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을 찾았다.김씨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본투표 다음 날 아침 뉴스로 접했다고 했다. 그는 "투표용지가 부족했다는 사실을 보고 믿기지 않았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
- ▲ 잠실개표소 참정권 집회가 20일째를 맞은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현장. ⓒ정상윤 기자
김씨는 "기존부터 선관위 자체가 워낙 베일에 싸여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본투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보며 결국 터질 일이 터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독일에서도 과거 비슷한 일이 있었고 재선거를 실시했다는 내용을 봤다"며 "이번 사태 역시 원인과 책임을 명확히 확인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림픽공원 일대에 시민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본 뒤 현장 참여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친구들과 시간을 맞춰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왔다.김씨는 "인스타그램 등을 보다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전에도 오고 싶었지만 시간을 내기 어려웠고, 오늘 친구 2명과 함께 겨우 시간을 맞춰 왔다"고 했다.그는 이번 사태에 대한 정치권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여야가 정쟁보다 선거 관리 부실의 원인을 확인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취지다.김씨는 "지금 여당이든 야당이든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에 모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관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진행돼야 하고, 필요하다면 조직 운영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
- ▲ 잠실개표소 참정권 집회가 20일째를 맞은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현장. ⓒ정상윤 기자
그러면서 "이렇게 심각한 문제인데 일부 시민들만 목소리를 내는 것 같아 답답하다"며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선거 관리의 문제를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씨는 "언론에서 청년들이 줄었다고 하는데 평일에는 학교나 직장 등 각자 일상이 있으니 현장에 나오기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며 "우리도 시간을 내서 겨우 온 것처럼 많은 청년이 자기 일상을 제쳐두고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청년들의 참여가 줄었다는 식으로만 보도하기보다, 왜 시간을 내 현장을 찾는지와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지도 함께 봐줬으면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선거 절차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