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안내 맡은 현장 '막내'또래는 학원…주말마다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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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정상윤 기자
"뉴스를 보는데 할아버지가 끌려가고 다치는 장면을 봤어요. 그걸 보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어요."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만난 중학교 1학년 이모(14·가명)양은 4주째 집회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이날 이양은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참가자들의 통행을 안내하며 현장 정리에 힘을 보태고 있었다.정치에 특별한 관심이 있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집회에 발걸음을 옮긴 계기는 지난 5일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벌어진 상황을 뉴스로 접한 뒤였다.이양은 "원래 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었다"며 "뉴스에서 사람들이 끌려가고 다치는 장면을 보고 놀랐다. 원래 오지랖이 넓은 성격이라 현장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
- ▲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정상윤 기자
이양은 "처음에는 페이스페인팅 봉사를 했는데 지금은 안내 봉사를 하고 있다"며 "봉사자 언니, 오빠들이 화장실도 같이 가주고 항상 조심하라고 챙겨준다"고 말했다.평일에는 학교와 학원 때문에 현장을 자주 찾기 어렵지만, 주말이 되면 꼬박꼬박 시간을 내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고 했다.부모에게는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말하고 집을 나선다고 웃으며 털어놓기도 했다.현장에서 만난 자원봉사자들은 이양이 또래보다 어린 나이인 만큼 더욱 세심하게 챙기고 있었다. 함께 봉사 중이던 30대 여성은 "화장실도 혼자 보내지 않고 항상 같이 다닌다"며 "처음 왔을 때부터 다 같이 돌봐주고 있다"고 말했다.이양은 인천에서 서울까지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먼 거리지만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어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들기는 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계속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