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연장 노선에 9호선 둔촌오륜역 추가 추진강동구, 송파구에 협의 요청…사전 타당성조사 용역 준비도2만 가구 교통수요 겨냥…기본계획 변경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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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청. ⓒ서성진 기자
서울 강동구가 지하철 3호선 연장 사업인 송파하남선에 9호선 둔촌오륜역을 경유지로 반영하기 위해 송파구와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미 기본계획이 확정된 노선에 둔촌오륜역을 추가해 강동권과 하남 신도시를 잇는 환승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22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강동구는 송파하남선 노선에 둔촌오륜역을 경유지로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주 송파구 측에 사업 개요 설명과 함께 협조 요청을 전달했다.송파구에 협조를 요청한 건 송파하남선의 서울 구간이 송파구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현재 기본계획상 서울 구간에는 오금역 이후 송파구 오금동에 100정거장이 신설된다. 강동구가 둔촌오륜역 경유를 추진하려면 송파구 관내 노선 조정이 불가피해 자치구 간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강동구 관계자는 "둔촌오륜역은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북단과 가까워 송파구민도 이용할 수 있어 송파구에도 교통 편익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송파구가 사업 결정권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인접 자치구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면 추진 과정에서 부담이 될 수 있어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송파구는 둔촌오륜역 경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는 않았다. 강동구는 올해 하반기 송파구와 협의가 완료되는대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송파하남선은 서울 지하철 3호선을 오금역에서 하남시청역까지 11.7㎞ 연장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내년 착공이 예정돼 있다. 강동구 구상대로 둔촌오륜역이 포함될 경우 기존 노선 계획을 일부 수정해야 한다.강동구는 둔촌오륜역이 송파·강동 경계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9호선 이용객이 3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교통망을 구축하고 재건축이 추진 중인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와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대규모 주거단지의 교통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특히 최고 45층, 9218가구 규모로 재건축이 추진되는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가 완공되면 일대 교통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인근 1만2032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포레온까지 더하면 2만 가구가 넘는 초대형 주거벨트가 형성된다.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대규모 재건축이 완료되면 현재 계획된 역세권만으로는 교통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강동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송파하남선 강동 경유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강동구는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에 기본계획 변경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서울시 안팎에서는 사업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서 노선을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